국내여행(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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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0-농다리.초롱길.미르309
구름이 따가운 햇살을 가려줘 걷기 좋은 봄날. 눈여겨보아 두었던 진천의 명소를 다녀왔다. 먼저 간 곳은 최근 개장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르 309. 이곳을 가려면 차는 농다리 공영주차장에 세워야 한다. 한가한 월요일일 것으로 생각하고 갔으나 미호천변에 있는 공영주차장에서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운 좋게 빠져나가는 차가 있어 주차하고 농다리 광장에서 미리 준비한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천년의 세월 동안 물살을 이겨낸 농다리를 건너서 언덕으로 올라가면 초롱길을 만나게 되고 초평호를 가로지르는 309m의 출렁다리인 미르 309를 건널 수 있다. 주말에는 관광객이 몰려 지체된다고 하는데 오늘은 그나마 한산해 보였다. 그렇게 초평호 주변의 가파른 산지에 기대어 걷기 좋게 만들어 놓은 초롱길을 한 바퀴 돌면..
2024.05.20 -
20240517-국립칠곡숲체원
5 자매 4 동서가 오랜만에 뭉쳤다. 장소는 국립칠곡숲체원. 9명이라 큰 방 하나를 예약하려다 화장실이 하나뿐이어서 5인실 독채 두 동을 예약했다. 예약은 숲이랑 홈페이지에서 하는데 매달 15일 9시부터 다음 달 한 달 치의 예약을 받는다. 인기 있는 곳이 많은지 접속에 시간이 걸렸다. 독채라 프라이버시는 보장되나 취사가 금지되어 있고 침대나 소파가 없어 불편했다. 숙소 상태는 청결했으나 산속에 지어진 집이다 보니 벌레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예약을 하면 1끼 8,000원에 세끼 식사를 한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따라서 음식준비와 설거지에서 해방될 수 있어 좋았다. 석식은 6-7시, 조식은 8-9시 사이에 식당으로 내려가 해결했다. 다시 숙소로 올라갈 때에는 식후 운동도 겸해서 1.3km에 이르는 ..
2024.05.19 -
20240513-궁평낙조길. 궁평해송군락지
화창한 오월의 월요일 오후.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궁평해송군락지를 찾았다. 그런데 내비가 가리킨 곳은 펜션단지 안. 제대로 가려면 궁평유원지로 검색해서 가야 한다. 그걸 모르고 헤매다 궁평항에 주차하고 궁평낙조길을 지나 해송군락지로 갔다. 해송군락지길은 710m인데 아름드리 해송 사이로 걷기 좋은 데크를 깔아 놓았다. 덕분에 왕복 1시간 동안 바닷바람을 쏘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2024.05.13 -
20240508-구인사
단양의 마지막 여행지는 구인사이다. 도담 삼봉에서 구인사까지 가는 30분 내내 좌우로 산과 강이 함께 해 즐거운 운전길이 되어 주었다. 입장료는 없고 주차비가 3,000원이다. 산문까지 가파른 길 800m를 걸어 올라가거나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단 내려올 때는 셔틀버스를 탈 수 없어 걸어와야 한다. 우리는 셔틀버스 출발 시간이 애매해 그냥 걷기로 하고 천천히 올라갔다. 입구에 날카롭게 서있는 선돌을 보고서야 태고종이 아닌 천태종 본찰임을 알 수 있었다. 특이하게도 산문 앞에 동서울터미널을 오가는 버스 정류장이 있다. 그만큼 찾아오는 이가 많다는 방증이라 하겠다. 산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대조사전까지 급경사의 포장도로나 계단이 이어지는 가운데 좌우로는 한옥양식의 거대한 건물들이 줄지어 ..
2024.05.08 -
20240508-도담삼봉. 석문
만천하 스카이워크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도담삼봉과 석문을 찾았다. 주차비는 3,000원. 공기가 맑아 오늘 여행의 즐거움을 더했다. 삼봉은 정도전의 호다. 관향은 봉화이나 단양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삼봉을 바라보는 자리에 그의 좌상이 안치되어 있었다. 조선 태조 이성계를 도와 600년 왕업의 기초를 닦은 그는 불행하게도 태종 이방원에게 죽임을 당했지만 그가 남긴 자취는 경복궁 곳곳의 이름에 남아 있다. 도담 삼봉을 짧게 본 후 왼쪽 언덕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 석문으로 갔다. 왕복 20분이 소요된다는 안내문이 보인다. 자연이 만든 사각모양의 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2024.05.08 -
20240508-만천하 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
어버이날을 맞아 셀프 효도관광을 다녀왔다. 장소는 단양. 계획을 세우고 몇 달 전부터 가려고 했지만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나빠서 미루다 오늘에서야 성사되었다. 먼저 들린 곳은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단양강 잔도. 주차비는 없고 스카이워크 입장료는 4,000원이다. 산 꼭대기에 있는 스카이워크 전망대까지 가려면 매 30분마다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거나 3,000원을 추가로 내고 모노레일로 갈 수 있다. 마침 모노레일이 점검 중이어서 셔틀버스로 가야 했다. 수요일임에도 버스는 만원이었다. 무료 셔틀버스는 스카이워크 매표소가 있는 1,2 공영 주차장과 스카이워크 전망대, 그리고 단양강 잔도 입구에 있는 5,6 공영 주차장을 순환하고 있어 편리했다. 스카이워크는 무장애데크로 만들어져 있어 오르기 편했지만 힘..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