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동유럽(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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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4-체스키크룸로프-골목길-파르칸식당
전망대에서의 안내와 기념촬영이 끝나자 가이드는 얼마간의 자유시간을 주며 12시까지 분수대로 모이라고 안내하였다. 우리 일행은 각자 취향에 맞게 이골목 저골목을 다니며 아름다운 체스키의 골목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그리고 다시 모인 분수대. 점심시간이 다가왔다. 가이드는 식사는 자유로이 원하는 대로 하면 된다고 하면서 원하면 식당 하나를 추천해 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소개받은 곳이 파르칸 식당이었다. 메뉴도 추천해 주었는데 매운 닭볶음과 우리의 돈가스 비슷한 슈니첼이었다. 달리 맛집을 검색해 둔 것도 아니어서 가이드가 추천한 집으로 갔다. 배가 엄청 나온 아저씨와 젊은 여직원이 있는 식당에 들어서서 가이드가 추천한 메뉴를 주문하고 흑맥주 두 잔을 주문하였다. 그곳에서 맛본 흑맥주는 인생 흑..
2022.07.22 -
20180604-체스키크룸로프-전망대
한국인 여성 가이드는 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높은 곳으로 우리를 데리고 올라가 커플마다 기념사진을 찍어 주었다. 덕분에 그동안 아내 단독 사진만 잔뜩 찍었는데 이곳에서는 우리 부부의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었다. 가이드의 말로는 맥도날드 본사에서 이곳 마을에 매점을 내는 조건으로 이 마을 모든 가구의 전기료를 영원히 자기들이 부담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마을 주민들은 전체 회의에서 이 호의로운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패스트푸드가 자기들 마을의 정체성에서 맞지 않을뿐더러 매점이 들어서게 되면 식당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웃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염려해서라고 한다. 이웃과 같이 살고자 하는 배려심이 느껴지는 일화였다.
2022.07.22 -
20180604-체스키크룸로프-스보르노스티 광장
카페와 기념품점과 각종 전시관이 좌우로 늘어선 골목길을 지나면 넓은 광장에 도착하는데 이곳이 이곳 마을의 중심 스보르노스티 광장이다. 유럽은 크던 작던 마을에는 성당이 있고 그 성당 앞에는 조그만 광장이 있다. 중세시대에는 마을의 대소사를 결정하던 민의의 광장 역할을 했을 것이다. 광장 한쪽에는 페스트 퇴치 기념탑이 있고 조그만 분수도 있다. 마을은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세계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골목길마다 각자의 자취를 느낄 수 있었다.
2022.07.22 -
20180604-체스키크룸로프-망토다리
체스키프롬로프의 북쪽에 있는 대형 주차장에서 출발한 우리는 망토 다리 밑을 지나 마을로 들어섰다. 망토 다리는 산과 산 사이를 연결해 놓은 다리인데 과거 성주가 주민들을 마주치지 않고 자신을 위해 만든 건너편 산 정상에 있는 정원을 방문하기 위해 건설한 것이라고 한다. 서민의 삶과 유리된 성주의 호화로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아치교를 6층으로 쌓아 올려 만든 다리. 그러나 시대가 흘러 지금은 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으니 시간의 힘은 위대하다. 망토 다리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마을에 들어선 것이 된다. 넓지 않은 블타바 강이 흐르는 곳에 낮은 보를 설치하여 인공폭포가 보이고 젊은이들은 고인 물 위에서 카누를 타고 있었다. 블타바강 다리를 지나 광장으로 가는 골목길에서 만나게 되는 물레방아와 물레방아정령.
2022.07.22 -
20180604-체스키크룸로프-이동
6월 4일 월요일, 오늘은 스투비 플래너를 통해 예약했던 일일투어로 체스키크룸로프를 방문하는 날이다. 체스키크룸로프는 남쪽에서 흘러와 프라하를 적시고 북쪽으로 흘러가는 블타바 강이 휘돌아가는 조그만 마을로 우리로 치자면 하회 마을을 연상하면 좋을 것 같다. 조그만 마을은 붉은 지붕으로 덮여 있고 높은 지대는 이 지방을 다스렸던 영주가 거주하는 성이 있는 유명한 관광지인데 체코의 오솔길이란 뜻이란다. 집결지는 바츨라프 광장에 있는 동상 앞.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었다. 약속시간이 되자 모두들 모여들었다. 하지만 한가족은 숙소가 멀어 택시를 타고 왔는데 우버택시가 제때 오지 않아 우리를 조금 기다리게 하였다. 우리를 인솔하게 될 여성 가이드는 우리를 중앙역까지 걷게 한 다음 대기하고 있는 버스를 ..
2022.07.22 -
20180603-프라하-라유스카정원
더위를 피해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한동안의 낮잠으로 휴식을 취한다음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숙소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라유스카 정원으로 갔다. 이곳은 프라하 성으로 태양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 언덕에는 이미 많은 청춘 남녀들이 맥주나 음료를 들고 해가 지평선 너머로 지는 것을 보고 있었다. 우리도 벤치에 앉아 석양을 바라보았다. 마침내 태양이 프라하 성 첨탑을 자르며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자 거기에 모인 사람들이 일제히 손뼉을 쳤다. 우리도 덩달아 손뼉을 치고는 공원 주변을 산책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2022.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