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동유럽(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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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3-프라하-치헬나공원-캄파섬-블타바강
좌우 대칭의 정원과 분수 등을 관람하고 나와서 찾은 곳은 블타바 강변에 있는 치헬나 공원. 이곳에서 바라보는 카렐 교가 아름답다고 해서 내려왔다. 강변에서 바라보는 카렐 교 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고 잠시 후 우리도 그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강변에서 기념사진을 남긴 후 길을 가는데 오른쪽 녹지공원에서 음악소리가 들려와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곳은 캄파아일랜드 휴일을 맞아 많은 아이들과 청춘들이 나와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고 공원 한가운데에는 음악소리와 함께 간편식을 팔고 있었다. 마침 점심시간도 다 되어 우리는 맥주와 소시지와 빵과 절인 양배추를 주문하여 그늘 아래 벤치에서 먹었다. 맥주는 시원했고 양배추 절임도 짜지 않고 새콤해서 간단한 점심 식사로 충분했다. ..
2022.07.21 -
20180603-프라하-발트슈타인궁전
다시 길을 걸어 구글맵을 맹신한 사람들이 헉헉거리며 올라오는 길을 우리는 내려가다가 좌측으로 길을 틀어 발트슈타인 궁전으로 들어갔다. 보헤미안 왕국의 발트슈타인 장군의 집이라는데 무료입장이 가능했고 예쁜 정원이 집 안에 있었다. 정원의 벽에는 여러 동물이 숨은 그림 찾기처럼 숨겨져 있다는데 우리는 불행히도 그 벽을 보지는 못하고 나왔다.
2022.07.21 -
20180603-프라하-프라하성
6월 3일 일요일, 당초 일정을 바꾸어 프라하 성을 먼저 가보기로 하였다. 프라하는 체코의 수도인데 도시 구조가 부다페스트와 유사하다. 지금도 부다페스트와 프라하의 관광지를 가끔 착각할 정도이다. 프라하는 블타바 강이 부다페스트와 비슷하게 북에서 남으로 흐르고 그 강을 좌우로 나누어 서쪽의 고지대와 동쪽의 저지대가 있다. 두 곳을 연결하는 다리가 부다페스트에서는 세체니 다리지만 프라하는 카렐 교가 있다. 세체니 다리에는 사자상이 있지만 카렐 교에는 각종 성상들이 다리 난간을 장식하고 있어 고풍스러운 맛은 카렐 교가 한수 위라고 할 수 있다. 체코 하면 바로 슬로바키아가 생각날 정도인데 과거 체코슬로바키아는 체코와 슬로바키아와 보헤미아와 모라비아 지역의 연방공화국이었다가 1993년에 각자 분리독립하였..
2022.07.21 -
20180602-프라하 이동
6월 2일 토요일, 운명의 하루가 밝았다. 하루 늦게 산 3일권 교통권 덕분에 비엔나 역까지 걷는 대신 전철로 이동했다. 그래 봐야 한 구간이었지만... 역에 도착하여 플랫폼 번호를 확인하고 정해진 차실과 좌석 번호를 찾아 앉았다. 목적지 프라하까지는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었다. 우리는 큰 가방은 우리 시선이 미치는 보관대에 넣어 놓고 기내용 가방은 우리 좌석에 두고 출발 시간을 기다렸다. 그러다가 운행 중에는 불편해서 기차 선반 위에 올려놓았다. 그런데 맞은편에 앉은 이탈리아인은 듯한 가족 4명이 계속 떠들고 소란스러워 주의가 산만해졌다. 우리 뒤에는 젊은 유럽인이 혼자 앉아 있었다. 한참을 갔을까... 무슨 일인지 우리 부부에게 동시에 졸음이 내렸다. 세상에서 제일 ..
2022.07.21 -
20180601-비엔나-자연사박물관-시민공원
다시 돌아온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 이번엔 자연사 박물관으로 들어갔다. 미술사 박물관보다는 입장료가 저렴했다. 결과적으로 입장료가 저렴한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오전의 미술사 박물관의 문화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전시 주제가 달라서일까? 다수의 관광 선배들이 자연사 박물관은 가지 않는 게 좋다는 이유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물 다수가 어린이용 내지는 교육용으로 활용되기 좋은 공룡의 뼈나 매머드의 상아, 광물류, 보석류, 식물표본 등등이 전시되어 있었고 미술사 박물관에 비해 관람객의 수도 현저하게 적었다. 덕분에 두 시간 정도로 관람을 마칠 수 있었다. 늦은 오후가 찾아왔다. 우리는 교통권을 알뜰하게 사용하기 위해 몇 정거장이라도 악착같이 트램을 탔다. 다음 방문지는..
2022.07.21 -
20180601-비엔나-미술사박물관
모차르트 동상을 출발하여 5분도 채 안 걸리는 거리에 미술사 박물관이 있다. 자연사 박물관과 미술사 박물관은 좌우 대칭형으로 건물 모양이 같다. 그 가운데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에는 오스트리아의 역사상 가장 영광스러운 시대를 창조했던 마리아 테레지아의 동상이 듬직하게 자리 잡고 있었고 박물관 입구에는 과거 귀족들이 쓸 법했을 듯한 황금색 마차가 관광객의 기념 촬영용으로 비치되어 있었다. 우리도 기념사진을 찍고 먼저 미술사 박물관으로 들어갔다. 박물관에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전시물이 많아서 그 많은 방들을 다 돌아보는 데 근 4시간이 걸린 것 같았다. 큰 방에 연결된 작은방들에도 크고 작은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어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기억에 남는 작품들로는 벽화로 장식된..
2022.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