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동유럽(39)
-
20180601-비엔나-모차르트동상
6월 1일 금요일, 두 곳의 주요한 전시관을 방문하기로 한 날이다. 링스투라세에 있는 미술사 박물관과 자연사 박물관이 그곳이다. 박물관 인근 트램 역에서 내린 우리는 모차르트 동상을 찾아 기념사진을 찍었다. 모차르트는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났으나 이곳 빈에서 서른 즈음의 나이에 요절한 천재 음악가였다. 그의 동상 앞에는 푸른 잔디를 배경으로 빨간 높은 음자리표를 만들어 두어 천재 음악가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고 있었다. 비엔나를 방문하기 전에 영화 아마데우스를 보고 온다면 이곳 동상에 대한 감회가 더 남다를 것이다. 물론 비엔나에는 살리에르를 기리는 동상은 찾을 수 없었다.
2022.07.19 -
20180531-비엔나-벨베데레궁전
다시 쉔부른 역으로 돌아와 벨베데레 궁으로 가는 전철을 타고 쿼티에르벨베데레 역에서 내렸다. 이곳에서 교차로를 지나 대각선 방향에 있는 것이 벨베데레 궁이다. 벨베데레 궁은 외겐 왕자의 여름 궁전이었는데 벨베데레의 뜻은 옥상 테라스 정도의 뜻을 가진 이탈리아라고 한다. 이곳이 비엔나 관광의 필수 방문지가 된 것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키스를 보기 위함이다. 대각선 방향으로 사거리를 지나 길을 가다 보니 방향이 다른 것 같아 갔던 길을 되돌아 좌측 입구를 찾아 들어갔다. 결국 그 길도 잘못된 길은 아니어서 샛문을 통해 들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정문에서 바라보는 궁전 건물의 모습이 아름다워 여기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기에는 한계가 있어 중국인 커플로 보이는 관광객에서 사진..
2022.07.19 -
20180531-비엔나-쇤부른궁전
5월 31 목요일, 토스트와 계란으로 아침을 해결한 우리는 어제의 불운을 털고 우리는 비엔나의 가장 기대되는 두 곳 쉔부른 궁전과 벨베데레 궁전을 관광하기로 하고 일찍 길을 나섰다. 쇤부른 궁전은 합스부르크 왕조의 여름 별장으로 아름다운 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어제의 티켓 해프닝을 겪었던 필그림 역에 도착하여 한 번의 경험으로 익숙해진 기계 앞에서 다시 3일 권의 패스를 샀다. 덕분에 비엔나를 떠나는 마지막 날 계획에 없던 전철을 타고 비엔나 중앙역으로 갈 수 있었다. 30여 분 지하철을 타고 쉔부른 역에서 내렸고, 역에서 쉔부른 궁전까지는 다시 걸어서 10분 정도 소요되었다. 티켓 판매소에는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와 있어 20분 정도 기다려 그랜드 투어 티켓을 구매하였다. 이곳 쇤부른 궁전..
2022.07.19 -
20180530-비엔나-링스투라세-성슈테판성당
링스투라셰는 비엔나의 올드타운을 원형 모양의 트램 노선이 돌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별다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가까운 역인 필그림 역까지 걸어가서 비엔나 패스 3일 권을 구매하기로 하였다.역 입구에 패스 판매 기계가 있었는데 신용카드를 넣고 3일권 패스를 선택하고 구매 버튼을 누르니 승인 거절이 표시되며 카드가 튀어나왔다. 분명 블로거의 글을 읽었을 때는 신용카드로 살 수 있다고 했는데 왜 승인이 안 되는지 알 수 없었다.그리 큰 역이 아니라 역무원도 없어서 물어볼 만한 사람도 없었다.이번엔 현금을 써 보기로 하고 같은 절차를 밟았지만 현금도 튀어나오며 구매에 실패하였다.난감했다.결국 지나가는 젊은 현지인을 붙잡고 왜 패스를 살 수 없는지 물었다.그는 나의 지폐를 보더니 큰 화..
2022.07.18 -
20180530-비엔나-숙소
5월 30일 수요일, 가방을 챙겨 버스 두 구간을 타고 중앙역으로 와서 비엔나행 기차에 올랐다. 작년 이탈리아 여행 때 유럽의 기차 탑승 문화를 이미 경험한 터라 별다른 어려움 없이 지정좌석을 찾아 앉을 수 있었다. 3시간 조금 덜 되는 시간이 흐른 후 우리는 무사히 비엔나 중앙역에 도착했다. 3박 4일 일정이었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비엔나 패스는 나중에 사기로 한 관계로 역에서 숙소까지는 20분 정도를 걸어야 했다. 그런데 그만 출구를 잘못 찾고 말았다. 정문으로 나가야 하는데 후문으로 나와 버리고 만 것이었다. 그래도 구글 맵을 켜고 무거운 가방을 끌고 낯선 도심을 가로질러 숙소에 도착하니 3시가 다 되어 있었다. 에어비엔비 앱을 통해 호스트와는 그 시간에 만나기로 했는데 건물 앞에..
2022.07.18 -
20180529-부다페스트-센텐드레
오늘은 부다페스트 인근의 센텐드레를 방문하기로 한 날이다. 센텐드레는 부다페스트 근교의 조그만 마을로 수공예 장인들이 거주하며 만든 물건을 팔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빵과 우유 등으로 식사를 마치고 기차를 타기 위해 지하철로 향했다. 역무원에게 왕복 표를 달라고 하니 8장의 티켓을 우리 손에 쥐여주었다. 가는 길은 시내 전철로 데악역까지 간 다음 교외 열차로 환승해야 했다. 우리를 실은 열차는 북쪽으로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었고 왼쪽으로는 부다 왕궁에서도 보았던 로마 시대의 군사시설 유적이 보였다. 로마 제국 시대에는 도나우 강을 경계로 서쪽은 로마 지역, 동쪽은 야만인 거주 지역이었으므로 강 주변에 군사유적이 많은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1시간 30분을 달려 11시 즈음에..
2022.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