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크로아티아.스위스(40)
-
20190529-라스토케
5월 29일 수요일, 라스토케를 거쳐 플리트비체 인근 숙소로 이동하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동안 해외여행에서 비를 만난 것은 흔치 않았는데 이곳 크로아티아에선 벌써 이틀째 비를 만나고 있었다. 오늘 일정은 라스토케를 구경하고 숙소에 도착하기만 해서 출발시간도 느긋하게 잡았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짐을 꾸려 차에 싣고 출발하였다. 도심을 벗어나자 우리의 2차선 국도와 다를 바 없는 도로 풍경이 이어졌다. 차창 주변으로는 비를 맞아 더 싱그러워진 초목과 수풀들이 좌우로 계속 이어졌다. 12시 즈음에 목표했던 라스토케에 도착했다. 주차를 하려고 보니 무료 주차장은 없어서 유료주차장에 세웠다. 누가 와서 검사할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가장 적은 요금을..
2022.07.25 -
20190528-자그레브-옐라치치광장
우리는 터널에서 몇 장의 사진을 더 찍고 처음 왔던 옐라치치 광장에 도착했다. 1800년대 중반 오스트리아-헝가리 왕국의 침입을 물리쳐 국민영웅이 된 반 옐라치치의 기마 청동 상이 서 있는 이곳 광장은 자그레브 여행의 출발점이자 시작점이다. 3시에 숙소에 도착하고 4시에 나와 5시에 식사를 마친 우리는 7시에 자그레브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숙소 도착 전부터 내리던 비는 식사 마칠 즈음에는 그쳐 시내 관광할 때는 크게 불편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터널 관람을 마지막으로 숙소로 돌아올 때는 다시 빗줄기가 굵어져 있었다. 날씨가 좋았다면 밤에 다시 나올 예정이었으나 다들 피곤해하기도 해서 숙소로 돌아간 이후에는 모두들 씻고 잠에 떨어졌다.
2022.07.25 -
20190528-자그레브-터널
전망대를 내려와 들린 곳은 터널. 이 터널은 자그레브의 언덕을 거치지 않고 반대편으로 편리하게 다니기 위해 만들어진 터널이라고 하고 지금도 지역 주민들에게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큰 의미는 없는 곳이지만 자그레브에만 있는 것이라 여기서도 기념사진을 남겼다.
2022.07.25 -
20190528-자그레브-전망대
날이 저물고 있어서 발걸음을 재촉해서 간 곳은 전망대. 이곳에는 세상에서 가장 짧은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오는 전망대인데 자그레브의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었다. 난간 전망대에서 우리가 열심히 기념사진을 찍고 있을 때 익숙한 한국인 여성을 만났다. 우리가 타고왔던 카타르 항공사의 한국인 승무원이었다. 짧은 인연이라도 인연인지라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사진도 서로 찍어주고 몇 마디 대화도 나누면서 무사한 귀국길이 되길 빌어 주었다. 전망대에서 내려가는 길은 동유럽 특유의 빨간 벽돌로 치장된 담과 계단이 있어 사진을 찍기에는 좋은 배경이었다.
2022.07.25 -
20190528-자그레브-성마르코교회
다음 방문지는 아름다운 타일 모자이크 지붕으로 유명한 성 마르코 성당. 지붕 오른쪽의 방패 모양의 문양은 자그레브 시를 나타내고 왼쪽의 문양은 크로아티아를 상징한다고 한다. 성당 내부에는 조각 작품과 회화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늦은 시간이어서 들어가 보지 못하고 기념사진만 남겼다.
2022.07.25 -
20190528-자그레브-스톤게이트
다음으로 찾은 곳은 스톤 게이트-돌문이다. 스톤 게이트는 과거 자그레브 구시가지로 들어가던 다섯 개의 문 중 하나였는데 1731년 대화재 때 무너져 내렸다고 한다. 이곳 사람들이 그 잿더미 속에서 타지 않고 온전하게 남아 있던 성모 마리아의 초상화를 발견하게 되어 신심 깊은 크로아티아인 신자들의 성스러운 순례지가 된 곳이다. 우리가 방문해 보니 화재를 이겨낸 성화는 보호를 위해 두꺼운 철 구조물 뒤에 걸려 있고 그 앞에는 기도를 위해 켜 놓은 작은 촛불들이 넘실대고 있었다. 또 다른 현지인들은 꽃다발을 바치고 철장에 손을 대고 진심을 다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리도 짧은 기도를 드린 후 기념사진을 남기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다.
2022.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