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9. 11:36ㆍ해외여행-이탈리아
조금 더 발걸음을 옮기면 만날 수 있는 곳이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기념관과 베네치아 광장이다.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는 476년 서로마 멸망 후 사분오열되어 있던 이탈리아를 1870년에 통일하고 통일 이탈리아의 초대 왕으로 등극한 인물로 현대 이탈리아의 모체를 이룬 사람이다.
기념관의 입장료는 무료이고 실내에 무료 화장실이 있으나 시간이 촉박하고 근대사는 관심이 적어 패스...
근처 숲에서 뜨거운 햇살을 피해 장시간 걸어서 무뎌진 다리에 잠시나마 휴식을 주었다.
이 건물은 건물 중앙에 있는 황제의 청동 기마상 뒤로 과거 로마의 건축물을 모방하여 반원형으로 기둥을 죽 세워 놓은 구조로 만들어졌는데 이를 보고 비평가들이 마치 큰 수동 타자기를 세워 놓은 것 같다고 혹평했다고 한다.
하지만 컴퓨터 키보드는 익숙해도 수동 타자기를 본 적이 없을 지금의 세대에게는 현실감 있게 다가오기 어려울 만큼 세상의 변화는 빨리 진행되는 것 같다.
화장실 이야기가 나왔으니 참고로 말하자면, 유럽은 무료 화장실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심지어 지하철 화장실을 이용하는데도 1유로 동전이 필요하다.
계산원이 지키고 있는 경우에는 동전 교환이 가능하나 무인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유럽을 여행할 때에는 1유로 동전은 꼭 가지고 다녀야만 한다.
화장실 비용은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경우는 0.5유로로 할인된 가격을 받기도 하는데, 베네치아에서는 2유로, 2,600원이라는 거금을 내고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고난을 겪었다.
그런 유료 화장실도 찾기가 쉽지 않다.
베네치아에서도 근 20분을 찾아 헤매고 난 뒤에야 간신히 유료 공중 화장실을 찾았고,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2유로를 지불하고 이용했다.
남자라면 사람 눈이 없는 수풀 속에서라도 해결하겠지만- 이마저도 베네치아는 도시 전체가 건물로 이루어져 있어 불가능했다, 여성 여행객의 경우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숙소를 나서거나 식당을 이용한 뒤에는 반드시 생리현상을 해결해 두어야 편안한 유럽여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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