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1-백운사
2022. 9. 10. 16:04ㆍ국내여행
비 오는 3.1절 오후...
평소 마음이 어지러울 때 들리곤 했던 백운사를 아무 계획 없이 찾았습니다.
차창을 두드리는 빗물 소리가 백운산에 들어서면서 더 커짐에 따라 스피커를 통해 울려 나오는 옛 팝송은 더 촉촉해집니다.
누구에게나 아무 대가 없이 대웅전 앞 마당을 내어 준 것만 해도 감사할 일인데 공양간 보살님께서는 정월대보름 재에 올렸을 시루떡을 안면도 없는 우리에게 선뜻 건네 줍니다.
덕분에 오후 출출했던 육신의 갈증마저 차창을 흘러내리는 빗물처럼 씻어 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천주교 신자지만 부처님의 은덕에 감사하면서 다음번에는 보시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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