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2. 10:49ㆍ국내여행
대구 방문 이틀 차.
그동안 못했던 효도하는 날이다.
오래전부터 이가 성치 않으신 어머니는 숯불에 구운 등심을 드시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러나 집 주변에는 두 가지 조건 모두를 만족하는 고깃집이 없어 조금 떨어진 장천으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이곳은 몇 년 전 방문했던 곳인데 구미시 맛집이다.
등심 100g에 20,7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후식으로는 냉면이 없고 된장찌개에 야채비빔밥을 내놓는 곳인데 그 맛이 좋다.
고기는 두꺼운 돌판에 구워 먹는데 반찬으로 나오는 미나리 무침이 나의 입맛에 좋았다.
조카까지 5명이 등심 7인분, 소주 1병, 비빔밥 3개로 배불리 먹고 나니 199,000원이 나왔다.
모처럼의 나들이인 만큼 바로 집으로 가기보다는 인근에 있는 볼거리를 찾아 세아 수목원을 방문했다.
이곳 출신인 세아 레미콘 사장이 만든 사설 수목원인데 40만 평의 임야 중 대략 10만 평을 수목원으로 조성해 놓은 곳이라고 한다.
사설 수목원인 만큼 입장료는 비싸서 성인 5,000원, 경로 우대는 2,500원이었다.
따로 휠체어가 준비되어 있지 않아 30,000원을 지불하고 전기 카트를 빌렸다.
이곳은 무인카페...
가파른 산길이어서 어머니가 걷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전동카트는 30분 동안 직원이 운전해 주는데 수목원의 곳곳을 다니며 여러 가지 설명을 곁들여 준다.
덕분에 대여료 30,000원이 아깝지 않았고 뜨거운 날씨에 체력도 아낄 수 있었다.
곳곳에 다양한 석조 조형물이 있는데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는지는 의문이다.
귀가하니 오후 3시...
뿌듯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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