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9-용주사

2022. 9. 12. 11:15국내여행

딸의 출근을 도와주기 위해 사무실이 있는 화성까지 내려간 김에 가까운 용주사와 융건릉을 가보기로 했다.

장마가 오락가락 비를 뿌려대고 있어 관람이 어려울 것 같으면 드라이브만 하는 것으로 아내와 합의했다.

먼저 들린 곳은 용주사.

1990년대 후반에 한번 왔던 곳인데 주변의 개발이 많이 진행되어 마치 처음 와 본 것 같았다.

입장료는 1,500원... 그런데 카드는 안되고 현금이나 계좌이체만 가능했다.

산속에 있는 절이 아니다 보니 일주문이 따로 없고 절 입구가 바로 사천왕상을 모신 전각이다.

용주사는 정조대왕의 원찰이자 조계종 2교구 사찰이어서 절 규모가 상당하다.

다른 절에서는 볼 수 없는 홍살문.

주로 궁궐이나 관아 앞에 설치되어 권위를 상징하는데 이곳 절에 홍살문이 있는 것은 정조대왕의 행차가 잦았고 사도세자의 위패가 모셔져 있기 때문이다.

문도 일반적인 절문과는 달리 세개의 출입구로 만들어져 있다.

역시 궁궐형식으로 지어진 것인데 가운데 길은 왕이 걷던 길이다.

그런데 귀여운 보살
캐릭터도 장맛비를 피하지 못했다.

건물의 주춧돌이 예사 절보다 훨씬 크고 높다.

궁궐 축조 방식으로 절을 지었기 때문이다.

절의 규모에 비해 대웅전의 크기는 소박하다.

대웅전 안에 있는 궤불은 김홍도의 작품이라고 한다.

이곳 호성전에 사도세자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궁궐 양식으로 지어진 이곳에 사도세자의 위패가 있어 죽어서라도 궁궐 같은 곳에 아버지를 모시고 싶어한 정조의 효심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엔 귀여운 동자승...

짧은 관람시간 중에 소나기가 지나갔지만 구경을 망칠 정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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