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8-미스터 프레지던트

2023. 1. 18. 15:26책읽기

탁현민 전 비서관이 쓴 미스터 프레지던트를 오늘 받았다.

주문은 지난 주 했는데 주문이 밀려서인지 일주일 만에 손에 넣게 되었다.

정권이 넘어가고 제일 한심한 것이 국가의 각종 의전의 수준이 예전에 비해 급격하게 떨어진 것이다.

그만큼 탁 비서관의 능력이 뛰어났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겠지만 보수가 유능하다는 것도 틀린 말이었음을 알게 해 준다.

대통령의 몸무게는 무거워 보이나 그 입은 가볍고 머리는 커 보이나 그 안에 든 것은 없어 보이는 일들이 잦은 이즈음에 반하여 성실하게 자신의 주어진 책무를 다했던 전임 대통령과 그 비서관의 많은 뒷이야기가 이 책에 실려 있을 것이다.

당분간 이 책을 읽으며 국사의 엄중함을 생각해 볼 요량이다.

독후감은 추신으로 남길 예정이다.

추신..20230125

오늘에서야 책을 다 읽었다.

책을 받은 첫 날 책이 주는 감동으로 인해 절반을 읽었다.

그러다 설 명절로 인해 잠시 두었다가 오늘에서야 마저 읽었다.

책의 첫 머리가 인상깊다.

어공과 늘공의 첫 조우.

대통령의 선물을 결정하는데 두세시간의 회의가 왜 필요한지 어공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곧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고 바로 잡는다.

배움에 유연한 저자의 모습은 책의 마지막 부분에도 나온다.

새로운 것은 젊은이로 부터라며...

조선이 개국했을 때 가장 먼저한 것은 예악을 정비한 것이라고 한다.

한 나라의 의전은 그 나라의 수준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지난 정부 5년간의 수고가 책의 곳곳에 베어 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어공과 늘공의 수고가 있기에 오늘도 하루가 무사히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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