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31-아시시-로카마조레

2022. 7. 11. 11:23해외여행-이탈리아

성당을 나와 성인의 그림이 벽에 장식된 골목길을 걸어올라 이곳에서 제일 높은 로카마조레로 향했다.

이곳 사람들은 꽃을 참으로 사랑하는 것 같아서 골목길마다 집집마다 창문에 빨간 꽃이 심겨진 화분들을 여러 개 걸어 놓아 가파른 골목길에 위안이 되었다.

로카마조레는 산 정상 부분에 성벽으로 둘러싸인 요새로 전쟁이 많았던 시절의 유물이다.

입장료는 5유로였던 같은데 각종 무기와 깃발 방패 등이 있었지만 크게 관심을 끌 만한 수준은 아니었고 평야지대를 굽어볼 수 있는 전망이 입장료의 값어치를 톡톡히 치루고 있었다.

정상에서 보는 이탈리아 중부 페루자의 평원은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해서 땀 흘려 올라온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12시를 지나고 있어 요새 입구에 있는 조그만 카페에서 음료와 빵으로 간단히 허기를 채우고 나무 그늘에 앉아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동안 휴식을 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