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2024. 7. 17. 21:32ㆍ책읽기
2007년 출판된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의 후속편인 이 소설은 2009년 출판되었다.
집에는 전편만 있어 후편인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은 산본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전편의 배경이 성균관이었다면 이번 소설은 대과에 합격한 후 규장각 각신으로 부임함에 따라 조정 내부가 그 배경이 된다.
전편에 이어지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신파극이지만 정조대왕 시절의 사회 모습을 곳곳에 적절하게 배치하여 극 중 주인공의 성공이야기 외에도 소소한 역사지식까지 얻을 수 있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읽어 나가는 재미도 있지만 4명의 캐릭터들의 티격태격하는 대화를 통해 애증의 미묘한 심리까지 읽을 수 있는 것은 드라마가 주지 못하는 잔 재미이다.
한양에 사는 관리들은 지금 시점에서 보아도 여러 단계의 시험을 거쳐야 해서 힘든 공직생활이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실무를 담당했던 당하관들은 가난한 살림에 격무까지 겹쳐 무척이나 힘들었을 것이다.
소설은 다양한 소재와 일화로 채워지다가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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