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4-해를 품은 달
2024. 8. 4. 13:19ㆍ책읽기
더위가 절정인 8월.
피서로는 시원한 바람이 부는 서재에 앉아 책을 읽는 것만 한 것이 없다.
정은궐의 소설 해를 품은 달을 읽었다.
궁중에서 벌어진 사건을 쫓아가는 추리소설에다 선남선녀의 애절한 연애소설이기도 해서 한번 잡은 책을 쉽게 놓아버릴 수 없었다.
소설을 통해 조선의 사회생활의 단면을 살짝 느낄 수 있을 만큼 저자의 해박한 역사지식에 감탄하게 된다.
또한 주고받는 대화도 운율이 맞아 대구를 듣는 듯 아름다웠다.
그래서 이틀 만에 두권 모두 독파했다.
죄를 지은 자는 벌을 받고 사랑받을 이는 행복하게 되어 소설이 끝났다.
이 세상도 소설처럼 아름답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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