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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8-크로아티아-스위스-여행계획짜기
해프닝이 많았던 동유럽 여행이 끝이 나고 가을이 되었을 때 우리 부부에게는 다시 역마살이 돌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대구 형님이 2019년에는 환갑이 되었다. 형님은 조그만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늘상 일에 치여 제대로 된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것이 처형에게는 아쉬웠던 모양이었다. 어느 날 아내가 대구 처형 부부와 우리가 같이 여행을 가면 어떻겠냐고 나에게 물었다. 나는 특별히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말해 주었다. 우리 부부만 여행 갈 경우에는 파리와 바르셀로나가 유력했지만 처형 내외가 합류하게 되면 박물관과 성당뿐인 이 두 도시는 별로라 아무래도 sight-seeing 경치 관람 위주로 여행 코스를 짜야 할 것 같았다. 더구나 대구 형님이 벌여놓은 일이 많은 관계로 2주간의 일정은 절대 불가하다고 ..
2022.07.24 -
20180608-귀국-여행후기
6월 8일 금요일,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왔다. 대개 유럽에서 귀국할 때는 2시간 정도 앞두고 공항에 도착하면 되지만 늦거나 내일이라는 비웃음을 듣는다는 폴란드 항공의 연착을 직접 경험한 우리는 한 시간 더 일찍 도착하기로 하고 중앙역으로 갔다. 올 때는 20분을 힘겹게 걸어왔지만 갈 때는 티켓은 비록 없었지만 한 구간의 전철이라도 편하게 타고 왔다. 우리는 프라하 체류 기간 내내 열심히 티켓을 샀고 펀칭했었다. 동양인에 대한 검문은 심하다는 글을 보았지만 프라하 체류 중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검표원을 만나지는 못했다. 하지만 무임승차로 적발되면 벌금이 세다고 하니 우리처럼 운을 시험할 일은 아니다. 중앙역에서 내려 지상의 공항버스 정류장을 찾는데 잠시 헤맸지만 출발 시..
2022.07.23 -
20180607-프라하-올드스퀘어-쿼드리오
교회 앞 광장 중앙에는 얀 후스의 청동 상이 있는데 그는 교회 개혁을 주장하다가 이단으로 파문당한 후 화형에 처해진 인물로 그의 영향에 의해 로마 가톨릭은 개신교와 구교로 갈라서게 되었다. 우리는 따가운 동유럽의 햇살을 맞아가며 이런저런 자세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남는 것은 사진뿐이라는 신념으로... 광장 초입에는 600년 된 기계식 천문시계가 있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수리 중이었다. 올드타운을 나서 쇼핑과 점심 식사를 위해 쿼드리오라는 쇼핑센터를 찾았다. 이곳 쇼핑센터 중정에는 현대적인 조형물을 만날 수 있었는데 카프카의 두상이다. 그의 불안한 심리상태를 표현한 듯 두상은 수평으로 여러 개 단절되어 각각 회전하고 있었는데 모두 돌아갈 때마다 한 번은 온전한 모습의 두상을 볼 수 있었다. 2층의 푸..
2022.07.23 -
20180607-프라하-틴성모마리아교회
한낮의 태양이 이글거릴 때 구시가지 광장에 도착했다. 바츨라프 광장에는 비길 수 없지만 좁은 골목길의 구시가지에서는 상당히 넓은 광장이었다. 당연히 이 광장을 지켜주는 성당이 있었는데 틴성모마리아 교회가 그것이다. 그러나 성당 주변으로 음식점과 기념품점이 즐비한 상가 건물이 둘러싸고 있어 사진을 찍을 수도 성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도 찾기 어려웠다. 상가를 지나 어렵게 찾은 틴성모교회...
2022.07.23 -
20180607-프라하-비셰흐라드
6월 7일 목요일, 오늘은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비셰흐라드를 방문하기로 하였다. 비셰흐라드는 높은 곳 위의 성이라는 뜻인데 숙소에서는 조금 거리가 멀어 트램으로 이동하였다. 6월의 따가운 햇살을 이겨내고 도착한 비셰흐라드에서는 멀리 강 건너 더 높은 곳에 있는 프라하성과 비투스 성당 그리고 낮은 지역의 프라하 올드 타운을 내려다볼 수 있었다. 과거 프라하를 지키던 요새의 기능은 세월과 함께 놓아 버리고 지금은 훌륭한 녹지공간을 제공하여 시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는 듯했다. 성 안에 있는 성당 부속의 기도실에는 현지인들이 모여 경건하게 기도하고 있었고 공원묘지에는 유명인의 유해가 잠들어 있으며 조각 공원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인물들의 석조 상이 여러 개 설치되어 있었다. 성당의 첨탑도 높이..
2022.07.23 -
20180606-카렐교
이른 저녁 식사를 마치고 식당 인근에 있는 카렐교를 다시 찾았다. 소화도 할 겸 카렐교를 다시 한번 거닐며 이곳저곳을 한가롭게 구경하였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동유럽의 저녁을 즐긴 다음 숙소로 돌아왔다.
2022.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