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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9-설악 케이블카
함께하는 일정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새벽형 인간인 금자 씨와 종훈 씨는 5시에 일어나 구내 사우나를 다녀온 모양이었다. 우리도 서둘러 세수를 마치고 아침식사를 하러 구내식당으로 내려갔다. 오늘 일정은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으로 올라가는 일정이었다. 숙소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신흥사 주차장은 벌써 만차가 되어 케이블카 앞에 있는 임시 주차장까지 개방되어 있었다. 주차비 5,000원, 입장료 5,000원이다. 덕분에 10분간 걸어야 하는 수고는 덜 수 있었다. 워낙 많은 관광객이 몰리다 보니 케이블카 탑승시간까지는 50분 이상 기다려야 했다. 설악 케이블카는 예약이 불가하고 현장 판매만 이뤄지고 있다. 요금은 왕복 13,000원. 시간을 아끼기 위해 먼저 청동 불을 관람하고 무료 차 시음장에 들러..
2022.09.14 -
20220728-한전 속초 연수원
부처님께는 불경했던 상상의 나래를 접고 오늘의 숙소인 한전 속초 연수원으로 향했다. 올해 가을이면 한전을 떠나게 되는 종훈 씨가 아껴 두었다가 신청하여 당첨된 숙소였다. 여름철 이곳 한전 속초 연수원은 한전 직원들에게 인기가 많아 웬만해선 당첨되기 어렵다고 하였다. 건물은 오래되어 보였으나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는 듯했다. 바닷가 바람에 눅눅해진 몸을 씻고 구내식당으로 가서 저녁식사를 했다. 가족단위로 온 직원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 연수원 경내를 산책할 수 있도록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그 주변엔 굵은 소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저녁시간에는 국민 오락인 고스톱을 11시까지 쳤다. 내가 1등 아내가 2등 종훈 씨가 3등 그리고 고스톱을 치자고 노래 불렀던 금자 씨가 꼴찌. 즐거웠던..
2022.09.14 -
20220728-휴휴암
피자와 냉커피와 팥빙수로 점심을 해결한 우리는 대기줄이 줄어 한가해진 천국의 계단에서 다양한 포즈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다음 일정인 휴휴암으로 향했다. 휴휴암은 7번 국도변에 있는 조그만 암자인데 해수관음보살상과 황금 종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암자 입구가 좁아 차량이 교행할 수 없고 고개 넘어 있는 주차 공간도 협소하므로 관광객이 많을 때는 국도 옆 공터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는 것이 편할 수 있다. 조그만 암자이다 보니 주차비나 입장료는 없다. 입구 우측에는 부처님 진신사리 15과를 모신 토굴 형태의 굴법당이 있다. 우리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 친견했다. 그때 사악한 생각이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진짜일까? 부처님의 사리는 2만과 가 넘는다고 하니 진짜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오대산..
2022.09.14 -
20220728-선크루즈리조트 스카이라운지
조각 공원의 따가운 햇살을 피해 실내로 들어온 우리는 9층 전망대로 올라갔다. 조금 더 고도를 높였지만 이곳 리조트가 원래 절벽 위에 조성된 것이라 바라다보는 전망은 대동소이했다. 이곳에도 말로 하는 약속을 믿지 못하고 무언가 유형의 흔적을 남겨야 안심하는 우리 인간의 나약함을 확인할 수 있는 언약의 장소도 볼 수 있었다. 배꼽시계가 울려 한 층을 걸어올라 스카이라운지 카페로 갔다. 따로 이동해서 식사를 해결하려면 애매한 시간인지라 입장료 할인도 받을 겸 해서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그런데 회전하는 카페라고 해서 잔뜩 기대하고 올라갔더니 분당 회전 속도가 너무 느려 체감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한 시간가량 웃고 떠들며 점심을 먹은 후 보니 1/4 정도는 돌아간 것을 확인할 수 있어 회..
2022.09.13 -
20220728-정동진 조각 공원
발걸음을 옮겨 호텔 내부를 거쳐 맞은편에 있는 조각 공원으로 갔다. 다양한 작품들이 7월의 태양 아래 빛나고 있었다.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푸른 바다도 인상 깊었다. 우리는 조각공원을 둘러본 후 잠시 원두막에 앉아 여름의 정동진을 감상했다.
2022.09.13 -
20220728-정동진해돋이공원
리조트 입구에서 유람선 모양의 호텔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긴 후 우측에 있는 정동진 해돋이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포항의 해돋이 명소인 호미곶과 유사하게 대형 손 모양의 조형물이 서 있고 태양을 상징하는 둥근 조형물도 보였다. 공원의 한쪽에는 하늘로 올라가는 형태의 천국의 계단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해안절벽 밑으로 이어진 데크를 내려가면 스카이워크가 있다. 나는 사진을 찍으면서 인상풀고... 긴장풀고... 남는 것은 사진... 뿐이라는 멘트를 수시로 날렸다.
202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