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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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9-성원식육식당
미사봉헌을 마치고 나니 점심시간이 되었다. 당초 일정과는 달리 누님은 시댁 식구들과 일정을 함께 하기로 해서 어머니와 단둘이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방문한 곳은 성원식육식당. 구미시 장천면에 있는 맛집인데 저렴한 비용으로 한우 등심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치아가 없어 틀니를 사용하시는 어머니가 유일하게 이곳 등심은 부드러워 먹을 수 있다고 하여 기회가 있을 때마다 들리다 보니 주인장과 어머니는 안면을 튼 상태였다. 등심 3인분을 둘이서 가볍게 끝 마치고 나서 밥을 주문하면 돌판에 된장국을 끓여 준다. 이곳에선 후식으로 면을 제공하지 않는다. 밥은 다른 야채와 함께 비벼 먹는다.
2022.10.29 -
20221029-군위묘원
돌아 가신 분을 잘 모시고 난 후 사흘째 되는 날에 다시 고인의 묘소에 모여 묘소가 자리를 잘 잡았는지 확인도 하면서 제사를 지내는 것을 삼우제라고 한다. 유교전례이므로 가톨릭에는 없는 예법이지만 조상을 극진하게 모시는 우리의 관습은 쉽게 사라지는 것은 아니어서 가톨릭 신자들도 이날에 맞춰 미사를 봉헌하곤 한다. 누님의 시어머니 상을 마친 후 사흘째 되는 토요일. 삼우제에 맞춰 미사를 봉헌하기 위해 누님과 조카가 군위묘원으로 가야 하는데 차편이 부족하다며 도와달라고 하여 덩달아 가게 되었다. 군위묘원은 김수환추기경 생가 인근 산 위에 조성되어 있는데 장인.장모도 이곳에 안치되어 있어 흔쾌한 마음으로 따라 나섰다. 군위묘원의 정기 미사는 토요일 11시 밖에 없고 장례가 발생할때마다 수시로 미사를 봉헌한다고..
2022.10.29 -
20221027-송림사.동명저수지
누님의 시어머니가 돌아가셨다. 향년 86세. 영국과 캐나다에 사는 자녀들이 다 모이자 기다렸다는 듯이 가셨다고 하였다. 조금은 더 사실 수 있는 아쉬운 이별. 사흘 장례기간 동안 빈소를 지켜야 하는 누님을 대신해 같은 연세의 어머니를 돌봐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문상도 겸하기 위해 누님의 호출을 받고 대구에 갔다. 환절기를 맞아 잇따른 지인의 타계 소식에 울적해진 어머니의 정신건강을 위해 시간을 내어 팔공산 자락에 있는 송림사를 찾았다. 대구에 들릴 때면 찾아오기를 여러 차례인 익숙한 절집이다. 팔공산 자락의 넉넉한 부지에 자리 잡은 고찰이다. 입장료도 주차비도 없는 조용한 절이다. 여타 절처럼 일주문이나 사천왕상은 없는데 대웅전은 고색창연하다. 대웅전을 살짝 빗겨 서 있는 5층 전탑이 아름답다. 울긋불긋..
2022.10.27 -
20221020-가평-시골밥상-여행경비
집으로 가는 길. 점심을 해결해야 했다. 남이섬 내에 있는 식당들도 들려 보았으나 유명 관광지인만큼 가성비가 많이 떨어졌다. 갑작스레 검색해서 찾은 곳은 가는 길 가운데 있는 시골밥상. 아내가 좋아하는 한식을 먹을 수 있는 동네 밥집 같은 곳이었다. 아내는 청국장, 나는 해장국을 주문했다. 그런데 청국장의 간이 짰던 모양이었다. 아내의 만족도는 높지 못했으나 나의 해장국은 그럭저럭 먹을 만했다. 식사를 마치고 한 시간을 달려 집에 도착했다. 연인산 등반과 남이섬 구경으로 보람찬 1박 2일 여행을 마쳤다. 1박 2일 가평여행의 경비는 다음과 같다. 숙박비 64,000원 첫날 중식비 20,000원 둘째 날 중식비 19,000원 남이섬 입장료 29,000원 남이섬 주차료 6,000원 석식비 28,000원 주유..
2022.10.20 -
20221020-가평-남이섬
루안 펜션의 방음은 훌륭해서 밤새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났을 터인데도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잠을 청할 수 있었다. 날이 밝아 미리 준비해 간 빵과 음료로 간단하게 조식을 해결하고 오늘의 여정을 위해 길을 떠났다. 가려는 곳은 가평의 명소 남이섬. 하중도이므로 당연히 배를 타고 가거나 집라인을 타고 가야 한다. 따라서 네비를 검색할 때는 남이섬선착장으로 검색해야 한다. 성인 입장료는 16,000원 우리는 미리 네이버에서 2인 커플 입장권을 구매해 두었는데 3,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었다. 예악한 입장권은 이곳 매표소 직원에게 스마트폰 뒷 번호를 알려 주면 바코드가 인쇄된 실물 입장권으로 발권해 준다.이곳 남이섬 선착장의 주차비는 하루 6,000원. 카카오주차로 계산하면 4,000원이다. 인근 개인 주..
2022.10.20 -
20221019-가평-루안펜션
당일 여행도 가능했지만 모처럼 먼길을 떠나 왔으니 가평의 다른 명소도 가보기 위해 펜션에서 1박 하기로 하였다. 이곳에는 수많은 펜션이 있었는데 아내와 같이 고른 곳이 루안펜션. 평일 69,000원인데 야놀자 앱에서 5,000원 할인 쿠폰을 받아 64,000원에 예약했다. 원룸인데 벽을 목재로 마감해 운치가 있고 공간도 여유로웠다. 욕실도 넓고 깨끗하고 공기청정기도 갖추어져 있어 좋았다.각 객실마다 베란다에서 개별 바비큐가 가능한데 공간도 여유 있고 계곡 바로 옆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맛있게 저녁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가성비가 좋아 가평에 다시 온다면 다시 이곳을 찾을 것 같다.
2022.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