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멜버른.시드니(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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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시드니 이동, 하버브리지
멜버른 5일 차. 오늘은 시드니로 이동하는 날이다. 누룽지로 아침을 먹은 후 짐을 꾸려 숙소를 나섰다. 숙소 출발 예정시간 9시 30분 보다 10분 이른 시간에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까지는 30분이 걸린다. 하지만 그전에 차의 연료 탱크를 가득 채워야 한다. 미리 검색해 두었던 공항 인근 bp 주유소로 갔다. 그런데 지난번 주유할 때도 그랬지만 이번 주유소도 자동주유정지 버튼이 작동하지 않았다. 옆에서 주유하고 있던 현지인에게 물었더니 자주 고장 난다고 하였다. 눈대중으로 기름을 채우고 엔진을 켰더니 주행가능 거리가 900이 나왔다. 내가 차를 받을 때 880이었으니 조금 기부한 셈이 되었다. 다음은 차를 반납하러 식스트를 검색하여 운전하였다. 주유소에서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는데 문제는 정작 렌터카 반..
2024.10.02 -
20241023-멜버른-퍼핑빌리
오늘은 퍼핑빌리라는 관광열차를 타는 날이다. 3개월 전에 구글맵을 통해 퍼핑빌리 티켓을 예약하려고 홈페이지에 들어갔으나 모든 예약이 만료되어 티켓을 구할 수 없었다. 행여나 하는 마음에 마리리얼트립에서 예약을 했더니 당일 투어가 가능했다. 열차는 하루 1-2번 운행하는데 아마도 현지 여행사에서 티켓을 대량으로 사전구매해서 개인에게는 예약 기회가 돌아오지 않는 듯했다. 울면서 겨자 먹는 격이지만 다른 방법은 없었다. 그런데 어제 현지 여행사로부터 출발시간이 9시 30분에서 11시 30분으로 늦춰진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동안 교외로만 돌았기에 올드타운을 가보지 못했으므로 오전 시간과 투어 후의 오후 시간을 활용해 뚜벅이 여행을 하기로 했다. 먼저 오전은 대성당과 의사당 주변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퀸빅토리아 마..
2024.10.02 -
20241022-멜버른-필립아일랜드
오늘의 여행 주제는 동물이다. 오전에 숙소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와이너리 두세 곳을 들려 구경한 다음 와이너리 식당에서 점심을 그윽하게 먹고 난 후 마루동물원에서 코알라나 캥거루 같은 호주 특산 동물을 보고 마지막으로 펭귄 퍼레이드에서 둥지로 퇴근하는 펭귄을 보는 것이 오늘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전 조사가 부족해 펭귄 퍼레이드의 티켓 판매시간이 5-7시이고 실제 관람은 7-9시 사이라는 것을 어젯밤에서야 알게 되었다. 그러면 숙소 도착시간이 밤 11시가 넘기게 되어 암담하였다. 두 여성 동지들에게 사정을 설명하니 흔쾌히 일정에서 펭귄을 빼는데 합의가 되었다. 또 다른 문제는 와이너리로 출발하려는 차 안에서 발생했다. 그동안 찾아 두었던 평점 좋은 곳을 가려고 구글 네비를 켜니 오늘 휴무라고 표출되었다..
2024.10.02 -
20241021-멜버른-야라국립공원
그제와 어제의 여행 주제가 바다였다면 오늘 여행의 주제는 산이다. 숙소에서 90분 거리에 있는 야라국립공원 인근의 관광명소들을 다녀왔다. 미리 준비한 누룽지탕으로 조식을 해결하고 길을 나섰다. 어제와는 달리 수많은 마을과 교차로를 지나느라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름을 알 수 없는 거목들과 양치잎사귀가 크게 달린 나무들이 사람 손을 타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는 산 중턱 도로 끝부분에서 오늘의 첫 일정이 시작되었다. 레인포레스트갤러리. 계곡을 둘러볼 수 있도록 철제 보도가 설치되어 있고 전망대도 있었다. 폭포까지는 아니지만 계곡 물소리가 요란했다. 이 물줄기가 모여 멜버른을 가로지르는 야라강이 된다. 하지만 30분도 채 안 되는 짧은 길이었다. 이어서 차를 몰아 마린다리저뷰어공원으로 갔지만..
2024.10.02 -
20241020-그레이트오션로드-12사도, 멜버른 이동
멀리서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정겨운 새소리로 아침이 밝았다. 낯 선 곳에 온 긴장감에서인지 5시에 잠이 깼다. 외딴 곳에 자리한 숙소가 무섭다며 겁내던 아내는 처형과 다른 방에서 아직 일어나지 않고 있다. 오늘은 그레이트오션로드의 백미 12 사도를 보러 간다.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9시에 숙소를 나서 계획대로 움직였다. 어제와 같은 장대한 감동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어 16시간의 비행시간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되었다. 하지만 마지막 일정인 트리플렛 폭포는 가지 못했다. 우선 멜버른 에어비엔비 숙소의 체크인이 어려워 늦게 도착하는 것이 두려웠고, 아내도 숲 속을 걷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오전 일정을 모두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려고 하니 찾아 두었던 파스타 식당이 오후 4시나 되어야 운영한..
2024.10.02 -
20241019-멜버른공항, 그레이트오션로드
예정보다 10분 일찍 멜버른 공항에 도착했다. 먼저 입국신고를 해야 한다. 사람이 붐비는 곳을 피해 술 판매점을 지나면 한가한 키오스크를 만날 수 있다. 기계에 여권을 읽히고 사진을 찍으면 티켓이 나온다. 이 티켓을 가지고 짐을 찾은 다음 검역을 거쳐야 한다. 그런데 짐이 제 때 나오지 않고 검역을 받는데 긴 줄이 늘어서 있어 마치는데 근 한 시간이 걸렸다. 우리는 라면과 햇반, 볶은 김치를 가져갔으므로 입국 신고서 1번, 6번, 7번에 ×표시를 해야 한다. 하지만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고기류가 없으면 몇 마디 대화로 보내주었다. 아내가 마음 졸이며 준비하라고 한 약품과 식품 리스트는 꺼낸 필요가 없었다. 다음은 렌터카 회사를 찾는 일. 출구에서 나와 왼쪽으로 갔더니 우버 주차장이어서 우측 통로로 다시 ..
202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