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1. 09:15ㆍ해외여행-크로아티아.스위스
6월 3일 월요일, 오늘은 두브로브니크 공항으로 이동해서 취리히행 비행기를 타야 하는 날이었다.
비행기 시간이 당초 오후 2시에서 오전 9시로 당겨지는 바람에 6시에는 숙소에서 출발해야 해서 모두들 새벽같이 일어났다.
출국 전 여행 일정을 머릿속으로 상상할 때 이날 아침에 일어나서 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심각하게 생각해 두었지만 막상 짐을 내려 차에 싣고 시동키를 돌리자 별 탈 없이 엔진이 돌아갔다.
차는 올드타운을 지나 스르지산을 왼쪽으로 아드리아 해를 오른쪽으로 두고 공항을 향해 나아갔다.
어쩌면 평생 다시 못 볼 푸르른 아드리아 해였다.
30여 분의 한적한 길을 달려 공항에 도착했다.
우선 출국장 입구에서 짐을 내려 모두를 기다리게 한 후 렌터카 사무실로 차를 반납하기 위해 차를 몰고 갔다.
천천히 돌아보았지만 유니렌트카 사무실이 보이지 않았다.
하는 수없이 아무 곳에나 주차하고 걸어 나오니 그제야 조그마한 간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시 차를 옮겨 사무실 앞에 주차한 후 사무실 입구에 오니 전화번호만 남겨져 있고 근무하는 직원이 없었다.
자그레브 공항 직원이 말하기로는 7시면 직원이 나와 있을 거라는 말을 들은 터라 기다렸지만 7시가 넘어서도 직원이 나타나지 않았다.
유리에 붙어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했더니 서류와 키를 던져놓고 가라고 하여 나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또 다른 문제는 청구요금에서 발생했다.
자그레브 공항에서 직원이 알려준 금액보다 2만 원 정도가 더 청구된 것이었다.
당시에는 카드사 홈페이지를 확인할 수 없어 현지 화폐로 얼마가 결제되었는지 알 수 없었으나 귀국 후 확인해 보니 현지 화폐로도 당초보다 많은 금액이 카드에서 결제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렌터카 회사에 부당한 청구금액을 돌려 달라고 메일을 보냈더니 미안하다는 답변과 함께 2만 원 정도면 부족한 연료탱크를 채운 비용으로 추정되니 두브로브니크 사무실의 이메일로 문의해 보라는 답장이 왔다.
마지막으로 주유한 것이 두브로브니크 시내였고 공항까지 30분을 달려왔으니 그 정도의 기름값이 들 것 같기는 해서 확인 메일을 보내지는 않았다.
공항 대합실에서 합류한 우리는 스위스 항공의 발권 카운터로 갔다.
공항 크기도 조그마했지만 발권 창구에 앉아 있는 직원도 2명뿐으로 대기줄에 비해 처리 속도도 느렸다.
사전에 웹 체크인을 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근 1시간을 기다려 가방을 부치고 출국장으로 들어섰다.
출국 심사는 간단해서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고 우리를 태운 비행기는 정시에 출발해서 스위스 취리히를 향해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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