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1-테푸이아-영빈관
2022. 8. 8. 14:58ㆍ해외여행-뉴질랜드
다시 로토루아 시내로 들어와 테푸이아 관람에 나섰다.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내심 기대가 컸던 곳이었고 그 기대에 충분히 보답을 받은 곳이다.
원래 마오리족은 기원전부터 이곳 뉴질랜드에 정착해 인근 폴리네시안 지역의 강력한 부족 국가를 형성하였다.
그들의 문화는 통일된 중앙정부를 가질 정도의 문명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하였고 부족 간의 잦은 전쟁과 인육을 먹는 풍습을 지닌 채 원시 시대에 머물러 있었으나 250년 전 쿡 선장의 도착으로 문명사회로 발을 내딛게 되었다.
유럽인의 기준으로 보아 다른 신대륙의 원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정복과 착취의 대상이었으나 현대 뉴질랜드 정부는 마오리족의 전통문화 보존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는 듯했다.
각종 예약 문서의 첫 글씨는 kia ora 였는데 비록 알파벳으로 쓰이긴 했어도 이와 같이 문서나 각종 표지판에 마오리족의 언어가 표기되고 있고 지명이나 인명도 마오리족의 용어를 많이 차용하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었다.
원시 시대를 살았던 마오리족이 지금보다 더 행복했을지 아니면 지금 백인의 지배를 받는 마오리족이 더 행복한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수천만 명이 죽임을 당했던 북아메리카나 아직도 국부의 절대치를 백인이 소유하고 극심한 빈부차에 사회가 불안정한 남아메리카의 여러 나라에 비해서 이곳 뉴질랜드는 상대적으로 평화로이 공존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는 것이 개인적인 소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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