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2-만남 40주년 기념일

아내를 처음 만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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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옆 지하 커피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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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촌 누이의 소개로 5 대 5 미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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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버스표를 냈는데 마침 버스표가 없었던 아내는 먼저 버스표를 집었던 친구에게 양보를 받아 나와 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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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시작은 그렇게 우연이 겹쳐 일어나나 보다.

아내를 처음 보았을 때 세장형의 예쁜 몸과 계란형 얼굴이 첫눈에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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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대구와 서울을 오가는 장거리 연애가 시작되었고 7년의 우여곡절 끝에 결혼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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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러모로 부족한 이와 오랜 세월 같이 해준 아내에게 미고사로 건배사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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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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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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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