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4-다슬기국
2022. 8. 27. 10:04ㆍ이런일저런글
베이커리 카페를 다녀온 아내가 빵에 잔뜩 들어 있던 크림에 속이 니글거린다고 하였다.
출근할 때 패션을 보자면 도심의 세련된 오피스레이디 모습 그 자체인데 입맛은 고향 안계의 토속적인 그것에서 한 치도 벗어남이 없다.
그래서 모처럼 다슬기국을 끓였다.
다슬기는 한살림에서 냉동제품으로 파는 것을 2개 사두었다.
야채는 버섯과 부추와 파 그리고 아욱을 준비했다.
아욱은 초벌로 씻은 후 소금을 한줌 넣고 박박 주물러 행궈 내야 비린 맛을 없앨수 있다.
나머지는 적당한 크기로 자르거나 채로 썰어 준비해 둔다.
부족한 국물은 북어와 멸치가루와 파뿌리를 넣어 만들어둔 육수로 보충한다.
다슬기 삶은 것이 끓으면 된장을 풀고 마늘과 고춧가루를 조금 넣은 후 준비한 야채를 넣고 다시 끓인다.
이후 불을 줄인 후 감자 만두피를 잘라 수제비 대신 넣는다.
마지막으로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주면 완성.
뜨거운 국에 밥을 한 그릇 말아 김치랑 먹으니 이열치열이 따로 없다.
아내는 지난번 황간에서 사먹은 올갱이국보다 훨씬 맛있다며 격려해 주었다.
다음 번에 또 올갱이 국을 끓여야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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