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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9-타프롬사원
이로써 앙코르 톰 유적지 구경을 마쳤다. 입구와 다른 곳으로 나온 우리는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올라타 타프롬 사원으로 향했다. 앙코르 톰과는 4km 정도 떨어진 유적지인데 앤젤리나 졸리의 액션 영화 툼레이더를 촬영한 곳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이동하면서 가이드는 우리에게 캄보디아 관광 시 특별하게 주의해야 할 점을 알려주었는데 절대로 아이들의 머리를 만져주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아이의 머리를 만지면 아이의 인생을 망치는 것으로 간주되어 부모의 강력한 항의와 손해배상을 요구받게 된다고 주의를 주었다. 타프롬 사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가이드가 주의를 환기한 대로 어린아이들이 기념품을 들고 팔고 있었다. 사전 정보로 겁을 잔뜩 먹은 우리는 아이들을 피해 가이드 뒤를 열심히 따라갔다. 입구를 얼마 앞두..
2022.07.08 -
20161209-앙코르톰-코끼리테라스
10시가 넘어가고 있어 햇살이 따가워지고 있었다. 선크림을 발랐지만 열대지방의 12월의 햇빛은 견디기 힘들었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코끼리 테라스. 군대 열병식이 열렸던 곳이라고 한다. 어디서나 언제나 조금만 힘이 있으면 인간은 자신의 지배 영역을 넓히기 위해 남을 죽이는 악업을 쌓는다. 이곳도 그런 흔적의 하나일 것이다. 가이드는 코끼리 코를 만지면 복이 온다고 알려 주어 우리 모두는 코끼리 안으로 들어가 양손으로 코끼리 코를 만지며 복을 기원했다.
2022.07.08 -
20161209-앙코르톰-바푸욘사원
바이욘 사원의 인면상 탑은 거대하기도 하지만 그 온화한 미소가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캄보디아의 미소라고도 한다는데 백제의 미소라고 일컬어지는 서산 마애삼존불이나 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의 신비한 미소가 연상되는, 그렇지만 잿빛의 거대함에서 오는 감동은 남다른 것이었다. 큰 감동을 뒤로하고 이동한 곳은 5분 거리의 바푸욘 사원. 바이욘 사원의 감동이 워낙 컸던 탓에 바푸욘 사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평범한 고대 유적지 이상의 감동은 없었다. 가는 길에 가이드에게 이 사원의 제작방법에 대해 물어보니 사암을 층층이 쌓은 다음 깎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사암은 다른 돌에 비해 경도가 약해 쉽게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 보니 나무뿌리와 같은 자연의 침습에도 쉽게 망가졌을 것이다. 바푸욘 사원은 ..
2022.07.08 -
20161209-앙코르톰-바이욘사원
매표소에서 다시 버스에 탄 뒤 먼저 앙코르 톰의 바이욘 사원으로 갔다. 이곳 앙코르 유적지는 12세기 동남아시아를 지배했던 크메르족의 수도였던 곳이다. 앙코르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위키피디아를 참조하면 되겠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5%99%EC%BD%94%EB%A5%B4_%ED%86%B0 앙코르 톰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나는 캄보디아로 여행 오기 전 우연히 EBS 다큐프라임에서 크메르족의 역사에 관한 다큐를 재미있게 보았었는데 마침내 그 역사 현장에 온 것이었다. 구름 한 점 없는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잿빛 석조 건축물이 열대우림의 숲을 뚫고 하늘로 솟아있었다. 동영상으로 보려면 유튜브... https:/..
2022.07.08 -
20161209-앙코르 유적 매표소
다음날 아침, 아침식사를 위해 호텔 2층에 있는 뷔페식당으로 모였다. 첫날 저녁식사 때부터 경상도 남자들은 한국에서 가져온 팩 소주로 반주를 한 상태였는데 식당에는 쌀국수 같은 국물 요리가 있어 해장에 좋았다. 5성급 호텔이어서인지 음식의 종류도 다양했고 양식과 현지식 등이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었다. 8시 30분 즈음에 호텔 로비에 모여 가이드와 합류 후 본격적인 관광에 나섰다. 우선 입장권 구매를 위해 앙코르 유적 매표소를 방문했다. 매표소로 가는 도로는 비포장이어서 버스 뒤로는 먼지가 일어나고 있었지만 백인 청년 두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먼지 속을 유유히 지나가고 있었다. 이곳에서 오늘 하루 입장할 유적지의 입장권을 사야 했다. 비용은 경비에 포함되어 있어 자세히..
2022.07.08 -
20161208-씨엠레아프 호텔
패키지여행의 좋은 점은 교통편이 항상 대기 중이라는 점과 전문 가이드가 따라다니며 현지 사정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해 준다는 점, 그리고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일 것이다. 물론 현지 사정에 대해 가이드는 열심히 설명하지만 듣는 사람은 곧바로 잊어버린다는 것이 함정이긴 하지만... 현지 가이드는 하나투어의 부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였는데 상당 기간 캄보디아에 거주하였다고 하며 여러 가지 외국인으로서의 삶이 어려운 점을 사례를 들어 우리에게 설명해 주었고 특히 현지인과의 갈등에 공정하게 처리해야 할 경찰 공무원의 부패상에 대해 분개하고 있었다. 우리는 가이드의 인솔로 한식당에 들러 식사를 하게 되었다. 가이드는 서빙하는 종업원에게 천원 정도의 팁을 주는 게 관례라고 우리에게 정보를 주..
2022.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