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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4-산타루치아
미국 여행에서 딸이 돌아온 날의 다음날이 어버이날이었다. 시차적응도 안된 상태에서 장기간 휴가로 인한 밀린 업무를 처리하느라 제때 축하해 주지 못했다며 딸이 미안해 하였다. 그후 첫 휴일.점심식사로 어버이날 선물에 갈음하겠다며 데려간 곳이 산타루치아.안양 시청 맞은편 오피스텔 건물 B동의 스카이라운지인 42층에 위치해 있어 전망이 좋았다.특히 오늘은 미세먼지가 적어 관악산과 청계산의 능선이 선명하게 보였다.토리노 3인분과 하우스 와인을 주문했다.식전 빵. 바게트인데 겉은 바삭, 속은 촉촉했다.전채로 관자요리.. 한 입 거리였다.수프..샐러드... 라코다 치즈가 고소했다.크림 파스타. 적당히 고소하고 적당히 쫄깃했다.딸은 토마토미트 파스타...등심 스테이크. 고소한 풍미가 좋았다.아내는 안심스테이크를 선택..
2023.05.14 -
20230513-미국서부 3주 여행-계획짜기
퇴직을 맞아 아내와 여행을 가기로 하였다. 당초 계획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한 달 동안 돌아보는 것이었으나 결단이 늦어 항공권 값이 갑자기 올라 버렸다. 그런데 항공권에 맞춰 여행 시기를 10월에서 11월로 변경하니 이번엔 날씨가 발목을 잡았다. 포르투갈의 경우 비가 가장 많이 오는 달이 11월. 한 달 중 반이 비가 온다고 한다. 그래서 내년 3월 경에 가기로 했던 미국 서부 여행을 이번에 먼저 가기로 하였다. 예전에 대략 세워 두었던 여행계획을 꺼내 현재 시점에서 다시 짜 보았다. 대략 3주. 다행히 항공권은 코로나 이전의 가격으로 돌아가 있었다. 직항은 130만 원, 에어캐나다 1회 환승은 73만 원. 그런데 출발지를 다르게 하면 항공권값이 40만 원 추가된다. 부득이하게 LA 왕복으로 계획을 짠 ..
2023.05.13 -
20230507-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숲길
인천공항에 가야 할 일이 생겼다. 왕복 통행료가 10,000원이 넘어 특별한 일이 없으면 가기 힘든 영종도. 그 영종도와 무의도가 연도교로 연결되었고, 무의도의 하나개 해수욕장 부근에 해안데크길이 생겼다고 하여 조금 일찍 길을 나서 들러보기로 하였다. 한 시간여를 달려 하나개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주차장 부근은 비포장길인 데다 좁고 차도와 인도 구분도 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하나개 해수욕장은 여름에는 입장료가 있으나 지금은 무료입장이었다. 해수욕장 좌측으로 데크길로 가는 길이 보인다.해수욕장엔 벌써 텐트족이 있고 연휴 끝이라 관광객도 많았다.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천국의 계단 세트장. 출입은 할 수 없다.본격적인 해안 데크길.특이하게도 바위 색이 붉다.왕복 40분의 데크길...마침 만조여서 시원..
2023.05.07 -
20230503-호로고루
다음 여정은 연천군의 명소 호로고루. 호로고루라는 명칭의 유래는 임진강의 옛 이름인 호로하에 있는 오래된 보루-진지에서 왔다고 한다. 아직은 진입로 공사가 한창이라 비포장길이고 좁은 농로를 지나야 하므로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입구에 서 있는 광개토대왕비. 이곳이 아차산과 함께 고구려의 남쪽 국경선임을 알려 준다.너른 대지위에 솟아 있는 보루 모습.여름엔 해바라기 밭이지만 지금은 보리가 자라는 시기.솟대도 보인다.야트막한 보루 언덕에 올라보면 주변의 시야가 탁 트인다. 임진강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군사요충지임을 금방 알 수 있다.고향을 잃은 분들을 위한 망향단.
2023.05.03 -
20230503-임진강 황포돛배
다음 일정은 임진강 황포돛배를 타는 것. 감악산에서 15분 거리에 선착장이 있었다.매표소 모습. 매시간마다 출항하는데 도착하니 2시 15분이라 카페 뒤에 있는 벤치에서 한가롭게 봄바람을 맞아야 했다.지루한 기다림 끝에 탄 배. 남도에서 올라온 단체관광객들의 구수한 사투리를 들으며 임진강을 거슬러 올라갔다.왕복 40분. 그러나 강폭이 넓고 볼거리는 많지 않다.2003년에 첫 운항을 했다고 하니 황포돛배의 원조라고 한다. 백마강의 황포돛배보다 오래되었으려나?잔잔한 강물 위로 새우깡을 얻어먹으려는 갈매기들이 따라온다.
2023.05.03 -
20230503-감악산출렁다리
파주의 명소 감악산을 다녀왔다. 다른 명소를 충분히 보려면 당일로는 부족한데 그중 세 곳만 당일 여행으로 다녀오기로 했다. 수도권순환도로 송내 구간의 정체를 뚫고 입구에 있는 식당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다. 우선 요기를 하고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위쪽 2번 입구보다는 대로변에 가까운 1번 입구로 올라가는 것이 더 쉽다고 알려주었다.결국 감악산 출렁다리에 가기 위한 가장 짧은 길은 대로변에 있는 제2공영 주차장에 주차하고 5분 걸어서 제1출입구로 올라가면 된다.1 번 입구 주변 모습이다.야간에는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간간이 보이는 조형물들.등산로에는 매트를 깔아 놓아 편했다. 그래도 10분 정도는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한다.계곡 사이를 연결한 출렁다리. 당초엔 여기까지만 보고 내려가려고 했으나 시간에 여유..
202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