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련암을 나와 우측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절이 낙산사이다. 대웅전 앞에는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수많은 소원글들이 나부끼고 있었다. 아내는 가톨릭 신앙인임에도 잠시 벗어두고 한 글자 써서 부처님께 가족의 안녕을 빌었다. 부처님께던 하느님께던 무언가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은 서로 통하는 지라 아내의 기원을 잘 들어주시리라 믿었다. 낙산사의 명물 해수관음상. 우리나라에는 3대 해수관음도량이 있는데 이곳 홍련암은 동해를, 석모도 보문사는 서해를, 남해 향일암은 서해를 바라보고 계신다.

의상대를 지나 좁은 길을 지나면 만날 수 있는 홍련암. 의상대사가 수행중에 해수관음을 친견하고 바다에서 붉은 연꽃을 보았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운이 좋으면 홍련암 가는 길에 종무소에서 붉은 시루떡을 얻어 먹을 수도 있다.

딸의 생일을 맞아 속초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코로나로 인해 1년 반 만의 가족여행이었다. 당초 계획은 이러했다. ​ 일욜 8시 30분 출발 9시 30분 고속도 휴게소 조식..우동 11시 30분 낙산사 도착.관광 1시 속초도착 중식.버거플레이스 2시 출발 속초 시내관광.청초호유원지.파리바게트.속초중앙로점.영금정.영랑호습지생태공원.고성카페거리. 4시 숙소 도착..코스트하우스 7시 석식..벌집삼겹살.소시지.맥주.햇반 8시 밤바다 구경 ​ 월욜 5시44분 일출 구경 8시 조식..생일케익.우유.컵라면 10시 출발.속초시장 만석닭강정 10시 30분.척산온천 족욕장.상도문돌담마을 11시 출발.설악산케이블카.신흥사 관광 1시 중식..실로암막국수 2시 출발 5시 집도착 ​ 여행이 끝난 후 살펴보니 계획 중 실제 ..

어머니를 모시고 평소 좋아하시는 대게를 먹으러 순양호대게집을 찾았다. 주소는 경북 영덕군 강구면 신강구2길 34-2이다. 054-732-4185 이곳은 사무엘 신부님의 소개로 알게 된 곳인데 주인장이 대게를 잡는 어부이고 아내는 판매하는 곳인데 바가지 쓸 걱정 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갓 쪄낸 신선한 대게를 먹을 수 있다. 또한 백고동도 맛볼 수 있는데 대게랑 같이 잡는다고 하였다. 날씨가 나쁘면 배를 띄울 수 없어 대게가 없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따라서 헛걸음하지 않으려면 전화로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우리는 예약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시간이 남아 인근 삼사해상공원에서 시간을 보냈다. 매년 초 새해 일출 보러 많은 사람이 모인다고 한다.

거동이 불편해서 먼 곳을 다니지 못하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지사 인근 송해공원을 방문했다. 추위가 아직 남아 있고 바람이 불어 쌀쌀했지만 이곳저곳을 둘러 보았다. 오는 길에는 송해공원내 야채판매점에서 이것저것을 사 왔다. 정이 많으신 어머니는 좌판을 펼쳐 놓고 파시는 할머니를 그냥 지나쳐 오지 못하신다.

어머니를 모시고 부계사를 다녀왔다. 절벽 석굴에 부처님을 모셔놓아 제2석굴암이라고도 한다. 차를 운전해야 해서 파전에 막걸리는 두 잔으로 만족해야 했다. 절 입구에 있는 금강송은 보기만 해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