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있었던 일(30)
-
20240521-종합소득세 정기확정신고
나처럼 7월 1일 자로 정년퇴직하는 경우에는 1월에서 6월까지의 근로소득에 대해 퇴직 후 1달 정도 지난 시기에 직장에서 담당자가 일부 정산해서 근로소득세를 납부하게 된다. 이 경우 카드 사용액이나 건강보험료나 기부금 등이 반영되지 않아 실제보다 소득세를 더 많이 납부하게 되므로 다음 해 5월에 종합소득세 중 근로소득 부분에 대한 정기 확정신고를 통해 누락된 부분을 채워 정산신고를 다시 해야 한다. 처음 접하는 신고화면이라 조금은 우왕좌왕했지만 무사히 정산신고를 마치고 35만 원을 돌려받게 되었다. 유의해야 할 점은 반영이 안된 연말정산 자료를 불러올 때는 전체 연도가 아니라 1월에서 6월 까지의 자료만 선택해야 한다는 것과 근로소득세의 10%인 지방세도 추가로 신고해야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신고..
2024.05.21 -
20240419-마지막 실업급여
오늘로 마지막 실업급여를 받았다. 작년 8월 1일 처음 받은 후 10번째 받는 것으로 270일간의 실업급여가 끝이 났다. 모두 17,820,000원으로 소득이 없던 지난 9개월 동안 소중한 현금 흐름이었다. 36년간 재직하면서 내가 낸 고용보험료가 대략 1,200만 원 정도 되는 것을 생각하면 손해 본 것은 아니다. 작년 6월 말 퇴직했는데 8월 1일에 처음 실업급여를 받게 된 것은 퇴직 처리에 10여 일이 걸리고 첫 지급일은 다른 때보다 늦게 지급하기 때문이다. 9개월 동안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군포시 관할 고용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때는 첫 번째와 네 번째 급여를 받을 때뿐이다. 첫 번째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고용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수급자격 신청자 온라인 교육을 동영상으로 봐야 하고 워크..
2024.04.18 -
20230720-임의계속가입신청
사업장에서 퇴사하면 건강보험 지역가입자가 된다. 그런데 나처럼 자산이 있는 경우는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가 많이 나오게 된다. 이런 경우 재직할 때 내던 건강보험료의 본인 부담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3년간 내도록 해 주는 제도가 임의계속가입이다. 7월 20일인 오늘 건강보험공단에서 나의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를 확인하니 28만 원이었다. 예상했던 35만 원보다는 적었지만 재직 시 내던 보험료 추정액 18만 원보다는 많았다. 임의계속가입 신청을 하면 한 달에 대략 10만 원을 절약할 수 있어서 신청의 실익이 있었다. 임의계속가입 신청은 온라인으로는 불가능하고 방문이나 전화, 팩스 신청만 가능하다.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건강보험 군포지사의 지역부과팀 팩스로 보냈다. 처리결과를 지켜보면 된다. 이로써 퇴직후 해..
2023.07.20 -
20230714-퇴직연금 개시신청
6월 말 퇴직 전 인사팀 담당자에게서 문자가 왔다. 퇴직연금 가입자는 개인 IRP 계좌를 만들어야 퇴직연금을 이체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후 본부 담당자와의 통화에서 퇴직연금에서 운영 중인 정기예금 상품의 만기가 12월이라고 하자 현금이 아닌 현물로 이전하는 게 유리하니 메일로 현물로 이전 신청한다는 내용을 보내 달라고 하였다. 그러고 2주가 지나자 나의 IRP 계좌에 기존의 운영하던 상품 그대로 퇴직연금이 넘어왔다. 신한은행 앱의 나의 퇴직연금 페이지에는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연금개시항목이 보였다. 그런데 나는 개인부담분이 있어서 은행방문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즉 퇴직연금 가입자는 의무적으로 개인 IRP를 개설해야 하고 퇴직연금이 넘어오면 IRP를 해지해서 일시금으로 받거나 나처럼 연금개시 신청을 해..
2023.07.14 -
20220517-은퇴한달 정산
4월 15일 마지막 근무를 마친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출근을 위해 35년을 켜 두었던 알람을 끄고 산지 한 달. 시간에 쫓겨 일찍 일어나야 할 일이 사라진 한 달이었다. 덕분에 모든 일상이 한 시간씩 늦어졌다. 점심 식사도 저녁 식사도 취침 시간도...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정리해 보았다. 우선 그동안 엄두를 내지 못했던 서재 정리를 끝냈고 두 곳의 화장실에 발포 시트를 모두 발라 타일이 떨어지는 사태를 미리 차단했다. 쓰지 않게 된 컴퓨터 책상은 당근 마켓을 통해 팔았고 시들어 죽은 화분도 정리했다. 그리고 스캐너를 사서 틈틈이 옛 사진을 파일로 저장해 두었다. 다만 생각했던 것만큼 여행을 가지는 못했고 한 달 살기 같은 장기간 여행은 아직 엄두를 못 내고 있다. 대신 3시간 걸리는 수리..
2022.08.27 -
20220416-은퇴축하파티
나의 후임자가 오게 될 두 달 반 동안 나의 업무를 대행하게 될 후배 차장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점심 식사를 대접하는 것으로 은퇴일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였다. 저녁에는 국내 최고 직장에 다니는 딸이 은퇴 축하 이벤트를 하겠다며 케이크와 파티 용품을 사서 들어왔다. 덕분에 모처럼 고깔모자에 붉은 파티 안경도 곁들여 흥겨움을 만끽하였다.일요일 오후.모처럼 제대로 된 미식 여행을 위해 딸님이 준비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았다. 집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LAGO. 객장이 그렇게 넓은 곳도 아니고 실내장식이 호화로운 곳도 아니고 그렇다고 식당의 뷰가 좋은 곳도 아닌 전원주택단지 인근에 있는 식당이었다.우리는 1인당 85,000원인 정찬 코스와 하우스 와인 3잔, 콜라 1잔을 주문하..
2022.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