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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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6-가불선진국
반딧불 하나 추가...^^
2022.08.22 -
20220324-이기적유전자
영국의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1976년 작 이기적 유전자. 기존의 진화론이 개체나 그룹 단위의 자연적응 과정을 설명한 것이라면 이 책은 진화의 단위를 분자까지 내려가 유전자 단위에서 고찰하고 있다. 진화론으로는 설명이 어려운 한 개체의 이타적인 행위를 개체가 속한 그룹의 유전자 수의 증대로 설명하고 있다. 개념 자체가 독창적이어서 40여 년이 지난 지금에 있어서도 전혀 녹슬지 않았다. 그러나 제목에서도 인지할 수 있는 현시적인 작가의 현학적 표현들이 많아 읽어내기가 쉽지는 않은 책이다. https://youtu.be/w0XgzKL1zWc 또 다른 독창적인 사고는 밈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것. 사회 속에서 생겨났다 성장해서 소멸해 가는 하나의 현상을 밈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작..
2022.08.22 -
20220320-코스모스
아마도 대구 원대동의 단독주택에 살 때인 1977년 1월의 어느 추운 겨울날 새벽 2시나 3시경이었을 것이다. 그때 나의 나이 만13년 8개월. 나는 방광에 가득 찬 내 몸의 잉여를 급히 몸 밖으로 내보낸 후 차디찬 새벽 공기에 쫓겨 방으로 들어가려 할 때 문득 하늘을 쳐다보았다. 투명한 밤하늘 위에는 눈이 시리도록 푸른 빛을 내며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무엇이 있었다. 만월이었다. 그 순간 나의 머릿속을 지나가는 번개 같은 상념. 저 달은 언제부터 저 하늘에 떠 있었고 나는 또 언제 어떻게 뭘 하려고 은하계의 한쪽 귀퉁이 태양 시스템 속 3번째 행성 지구에서 유라시아 대륙의 한 귀퉁이인 한반도의 대구라는 지역의 원대동이라는 곳에 발을 딛고 서서 지금 저 달을 보고 있을까? 추위가 ..
2022.08.22 -
20220311-반야심경
이 책을 처음 보게 된 것은 1986년 봄이었다. 한해 휴학 후 복학한 나에게 의성군 탑골 출신 후배가 읽어 보라며 준 책이 반야심경이었다. 그때 후배가 준 반야심경의 저자는 오쇼 라즈니쉬. 나중에 책에서 말한 그의 자유로운 정신과는 다른 미국에서의 그의 이중적인 실제 삶의 모습을 알았을 때에는 배신감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책을 처음 접했을 당시에는 정신적으로 종교적으로 방황 상태에 있는 나에게 이 책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주었다.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 같은... 알듯 모를 듯한 깨달음 같은... 그러면서 나를 둘러싼 이 물질세계가 결코 무한한 것도 의미 있는 것도 아니라는... 그러므로 어디에도 구속받지 말고 고통받지 말라고... 대학시절 하야카와 교수의..
2022.08.22 -
20220219-그리스인이야기
오늘날 모든 현대 국가가 지향하는 정치체제는 민주주의인데 그 시작은 그리스다. 그리스 아테네의 페리클레스처럼 실제적으로는 독재자라 하더라도 그 형식만큼은 민주주의를 지향한다고 주장할 만큼 민주정은 현대를 살아가는 대중에게 어필하는 정치체제라고 하겠다. 당시 선진 문명권이었던 이집트나 페르시아나 여타 다른 지역이 모두 왕정이었음을 생각할 때 시민 모두의 토론과 투표로 도시국가의 운명을 결정했다는 사실은 지금의 관점으로 보아서도 현대적이다. 물론 여기에서 시민이란 성인 남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여자나 어린 아이나 노예나 외국인은 포함되지 않는 것이 한계이지만... 물론 아테네의 영원한 숙적이었던 스파르타는 끝까지 왕정이었으나 내용을 보면 전제왕권을 행사한 군주라기보다는 오늘날의 입헌군주제와 비슷해 보인다. 지..
2022.08.22 -
20210701-한일역전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유럽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고대 고구려, 백제, 신라의 식민지였던 일본. 역사적으로 제대로 된 중앙권력을 이루지 못했던 일본이 우리가 잠시 변화를 거부한 틈을 타 거꾸로 모국을 식민지화했었다. 이후 100여 년이 지난 지금, 4차 산업혁명인 디지털 혁명 시기에 이르러 그동안의 열패를 뒤집는 상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대처하는 정부의 모습에서 그 대비가 더욱 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를 잘 설파한 책이 '한일 역전'이다. 막연한 국뽕이 아니라 수치로 결과로 그 성과를 확인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20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