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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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6-조국의시간
토요일 책을 받고 하루 묵힌 오늘 책장을 열었습니다. 서문을 다 읽은 순간... 말할 수 없는 슬픔이 솟아 눈가를 적십니다. 아마도 본문을 읽는 내내 고통과 슬픔과 분노의 감정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2022.08.21 -
20220120-바다의 도시 이야기
AD 452년 ~ AD 1797년. 무려 1300여 년 동안이나 동일한 공화국 국체를 유지하며 중세 유럽을 풍미한 도시국가 베네치아. 이 책은 베네치아 1345년의 역사를 관통하며 흘러온 인간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시오노 나나미 류의 역사서를 좋지 않게 평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원전을 읽는 부담 없이 한 나라의 역사를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어 좋았다. 베네치아의 역사는 훈족 아틸라의 내습으로 로마제국이 위기에 빠졌을 때부터 시작한다. 이탈리아 북부에 있어 제일 먼저 피습을 받았을 당시 주민들이 마을을 지도하던 사제의 지휘로 키오자의 뻘 지대로 살기 위해 도망쳐 마을을 세운 것이 베네치아의 시작이었다. 이후 지금의 산타마리아 역 인근 뻘지대로 다시 이주하여 본격적인 베네치아 공..
2022.08.21 -
20220118-총균쇠
군포시 중앙도서관에서 도서대출증을 만든 후 처음으로 빌린 책이 총균쇠이다. 역사를 좋아하는 나는 그동안 여러 역사 관련 서적을 읽었다. 이 책도 몇 해 전에 이미 한 번 읽은 적이 있었지만 다시 한번 정독하고 싶어 빌렸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백인에 의한 남북 아메리카나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의 점령에서 빚어진 원주민 학살 사건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이 많았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내 생각이 잘못된 결론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책 초반부에 저자는 내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폴리네시안 지역의 부족 간 충돌이나 확산 과정에서의 폭력적 양상에 대해 여러 가지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같은 종족 간의 충돌 과정에서도 백인과 황인종간의 충돌 못지않은 폭력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백인..
2022.08.21 -
20220104-책읽기를 시작하며...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때. 주체할 수 없을 만큼의 여유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게 되었다. 30여 년의 긴 시간 동안 가족부양을 위해 힘써 온 만큼 남은 시간은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나를 위한 시간으로 꾸려가기로 아내와 합의했다. 그 첫번째 일로 도서대출증을 만들었다. 도서대출증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도서관을 방문해야 한다. 명함판 사진이 있으면 현장에서의 사진 촬영의 불편을 덜 수 있으나 사진이 없다고 그다지 시간이 더 걸리지는 않는다. 대략 10여분 정도 기다리면 현장에서 대출증을 받을 수 있다. 당연히 비용은 무료. 인구 30만의 군포시는 철죽과 책을 테마로 하는 도시답게 도서관이 6곳이나 있다. 아쉽게도 집근처 산본도서관은 전면 수리 중으로 2023년 4월에나 재개관 예정이..
2022.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