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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6-제주-곶자왈도립공원
모처럼의 중식 식사를 마치고 식당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곶자왈로 갔다. 다행히 주차공간에 여유가 있어 주차할 수 있었다. 주차공간이 부족할 때는 직원의 안내에 따라 인근 도로에 주차하고 걸어와야 한다. 주차비는 무료이고 입장료는 1,000원이었다. 경사가 거의 없는 원시림 속을 호젓하게 걷기 좋은 곳이다. 시간은 최소 40분에서 90분 사이. 우리는 전망대를 왕복하는 테우리 길만 다녀오기로 했다. 그 이외의 길은 데크도 없고 마닐라 삼으로 깔아 놓지도 않아 운동화를 신지 않은 딸이 걷기에는 무리였다. 비자림과 달리 입구와 출구가 하나이다 보니 하산하는 사람과 마주치면 좁은 산책로에서 서로 조심해서 비켜 다녀야 한다. 곳곳에 옛사람이 만들어 둔 듯한 돌담이 보였다. 이끼가 잔뜩 낀 것으로 봐서 최근..
2022.10.06 -
20221006-제주-구억불사나이
제주여행 나흘째. 오늘은 제주의 서해를 보기로 한 날이다. 이제 제법 익숙해진 길을 따라 출발했다. 먼저 갈 곳은 곶자왈 도립공원. 거리가 80km 정도인데 소요시간은 근 2시간이 걸린다고 나왔다. 서귀포를 경유해야 하는데 학교가 곳곳에 있다 보니 시속 30km로 감속해야 하는 구간이 많고 교차로가 수도 없이 많아 빨리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제주도에도 주요 도시를 잇는 고속도로가 필요해 보였다. 10시 30분에 숙소를 나섰기에 먼저 점심식사를 해결하기로 하고 인근 한정식집을 찾았으나 휴무였다. 부득이한 상황에서 갑작스레 고른 중식당 구억불사나이. 등갈비 짬뽕이 유명한 곳이라는데 우리는 2인 세트 메뉴에 짜장면을 추가하였다. 잠시 후 나온 등갈비 네 쪽. 질긴 등갈..
2022.10.06 -
20221005-제주-마농통닭
시간은 다섯 시를 넘기고 있었다. 곶자왈도립공원이 인근에 있었으나 입장 마감이 4시라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저녁거리로 올레시장의 명물 마농통닭을 사서 가기로 했다. 주소는 중앙로48번길 14-1이다. 올레시장 안에 있어 공영주차장에 주차해야 한다. 시장안은 관광객들로 붐볐는데 일찍 주문한 덕에 10분 만에 받을 수 있었다. 근처에는 수제 맥주집과 한과 점도 있었는데 모두 유명한지 기다리는 줄이 늘어서 있었다. 딸은 시음후 수제 맥주를 한 병 샀다. 1리터인데 16,900원..마농통닭을 사면 10% 할인해 준다고 했는데 계산할 때 영수증을 보여 줬음에도 직원이 실수로 그냥 제값으로 카드를 긁어놓았다. 한참을 달린 후에 발견한 터라 돌아갈 수도 없어 그냥 주차비 ..
2022.10.05 -
20221005-제주-새미은총의 동산
명례성지를 마지막으로 육지에 있는 성지순례를 마친 지 6년의 시간이 흘렀다. 성지 순례를 시작하기 전해인 2013년에 제주여행을 한터라 순례때문에 제주를 다시 찾기는 어려워 여태까지 제주지역 성지 순례는 미뤄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제주여행은 딸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이라 성지를 따로 방문할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하지만 성지순례 책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리 가져 왔고 반나절 정도 시간이 된다면 어떻게 다닐지 동선계획은 미리 짜두었다. 오늘 마지막 일정이 성이시돌 목장이어서 딸에게 양해를 구하고 새미 은총의 동산을 찾았다. 방문도장은 성이시돌센타 문 앞에 있다. 이시돌센타 맞은편이 새미 은총의 동산인데 구불구불하게 언덕을 만들고 곳곳에 황금빛 조형물로 예수님과 관련한 일화들을 재현해 두고 있..
2022.10.05 -
20221005-제주-성이시돌목장
허망한 주상절리 구경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인 용머리해안으로 출발했다. 가는 도중에 바다는 그만 봐도 되겠다는 딸의 말에 이시돌목장으로 돌렸다. 우리나라 축산업의 효시라고 하는 이시돌 목장. 주차비도 입장료도 없으나 볼거리 역시 별로 없다. 말 한 마리와 옛 건물 잔해와 풀밭이 전부다. 옛 가옥이라는 테시폰... 밤에 보면 귀신 나올 듯 무서운 모습으로 남아 있다.
2022.10.05 -
20221005-제주-중문대포주상절리
차를 이동해 중문으로 갔다. 관광단지로 개발된 곳이라 키 큰 야자수가 가로수로 조성되어 있었다. 주차비와 입장료가 각각 2,000원. 정작 주상절리를 구경하는 것은 채 5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것도 거리가 먼 데크 길 위에서 잠시 보는 것으로 끝이다. 입장료나 주차료가 터무니없는 느낌이다. 그냥 무료로 개방해야 할 듯... 다만 경내에 식재된 키 큰 야자수가 있어 이국적인 풍광에 그나마 위안을 받을 수 있다.
2022.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