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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6-해미국제성지
내가 교적을 두고 있는 금정성당이 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이했다. 기념행사의 하나로 전 신자가 해미국제성지로 순례를 다녀왔다. 참가비는 1만 원. 버스 11대를 빌려 오전 8시 30분에 출발했다. 도착은 10시 30분. 계획보다 30분 도착이 늦어져 일정표에 적혀있는 자유시간은 생략하고 대성전에 모여 해미국제성지에 대한 홍보영상을 시청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 이후 교구 지정 성지였던 해미성지는 교황청에서 직접 관리하는 국제성지가 되었다고 한다. 아시아권에서는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라고 안내하고 있었다. 이어서 미사봉헌. 성지 주임신부의 강론이 내 관심을 끌었다. 젊은 신부인 듯 138억 년 전에 있었을 빅뱅을 이야기하고 생물의 진화와 인류의 문명을 이야기하면서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
2024.05.27 -
20240523-멜버른.시드니여행 계획
올 가을 해외여행은 오스트레일리아로 가기로 오래전부터 아내와 합의해 두었다. 연초 이런 이야기를 딸에게 이야기했을 때 딸도 가고 싶다고 말하였지만 차일피일 결정을 미루다 결국 5월 초에 이르러서야 회사 일정 때문에 포기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평소 우리의 자유여행을 부러워하던 대구 처형이 이번에 같이 가고 싶다고 하여 결국 3명이서 호주 여행을 가기로 낙착되었다. 개략적인 여행일정은 오래전에 세워 두었기에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평소 하던 대로 스카이스캐너에서 원하는 항공권을 확인한 다음 네이버항공권과 구글플라이트에서 비교검색하였다. 처음 여행계획을 짤 때에는 10월 11일 출발 10월 21일 귀국으로 계획했으나 딸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그 사이에 항공권 가격이 30만 원 이상 뛰어버려 한주씩 ..
2024.05.23 -
20240521-종합소득세 정기확정신고
나처럼 7월 1일 자로 정년퇴직하는 경우에는 1월에서 6월까지의 근로소득에 대해 퇴직 후 1달 정도 지난 시기에 직장에서 담당자가 일부 정산해서 근로소득세를 납부하게 된다. 이 경우 카드 사용액이나 건강보험료나 기부금 등이 반영되지 않아 실제보다 소득세를 더 많이 납부하게 되므로 다음 해 5월에 종합소득세 중 근로소득 부분에 대한 정기 확정신고를 통해 누락된 부분을 채워 정산신고를 다시 해야 한다. 처음 접하는 신고화면이라 조금은 우왕좌왕했지만 무사히 정산신고를 마치고 35만 원을 돌려받게 되었다. 유의해야 할 점은 반영이 안된 연말정산 자료를 불러올 때는 전체 연도가 아니라 1월에서 6월 까지의 자료만 선택해야 한다는 것과 근로소득세의 10%인 지방세도 추가로 신고해야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신고..
2024.05.21 -
20240520-보탑사
진천 당일 여행의 마지막은 보탑사. 보련산 계곡의 끝에 자리 잡은 조그만 절집인데 구경하는 동안 화려한 단청에 연등의 색감이 더해 마치 아름다운 보석을 보는 듯했다. 절 이름에서 알 수 있는 절 한가운데 자리 잡은 3층 목탑의 대웅보전이 이 절의 백미인데 전통적인 사찰의 대웅보전과 달리 동서남북 4면에 각기 다른 부처님을 모셔두고 있다. 신발을 벗고 목탑 안에 들어서면 2층과 3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2층에는 마니차가, 3층에는 삼존불 입상을 모셔두었다. 넓지 않은 절집이지만 범종각이나 법고각 같은 당우를 팔작지붕의 한옥으로 지어놓아 화려함이 더했다.
2024.05.20 -
20240520-한반도전망대
두시를 조금 넘긴 시간. 다음 목적지로 차를 몰았다. 한반도 전망대. 두타산 중턱에 세워져 있는데 구불구불한 초평호의 물길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주말에는 전망대공원까지 개인 차량은 진입할 수 없고 셔틀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차를 운전해 좁고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 보면 왜 그렇게 했는지 알 수 있다. 길이 좁아 차량이 교행 하기 어렵고 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주차공간도 6-7대 정도로 좁기 때문이다. 건립된 지 오래된 듯 페인트 칠이 벗겨진 철제 전망대를 올라가면 초평호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입장료와 주차비는 없다.
2024.05.20 -
20240520-농다리.초롱길.미르309
구름이 따가운 햇살을 가려줘 걷기 좋은 봄날. 눈여겨보아 두었던 진천의 명소를 다녀왔다. 먼저 간 곳은 최근 개장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르 309. 이곳을 가려면 차는 농다리 공영주차장에 세워야 한다. 한가한 월요일일 것으로 생각하고 갔으나 미호천변에 있는 공영주차장에서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운 좋게 빠져나가는 차가 있어 주차하고 농다리 광장에서 미리 준비한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천년의 세월 동안 물살을 이겨낸 농다리를 건너서 언덕으로 올라가면 초롱길을 만나게 되고 초평호를 가로지르는 309m의 출렁다리인 미르 309를 건널 수 있다. 주말에는 관광객이 몰려 지체된다고 하는데 오늘은 그나마 한산해 보였다. 그렇게 초평호 주변의 가파른 산지에 기대어 걷기 좋게 만들어 놓은 초롱길을 한 바퀴 돌면..
202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