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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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1-철원.포천여행-고석정유람선
한 시간을 꽃 밭에서 행복하게 보낸 후 고석정을 찾은 목적인 유람선을 타기 위해 국민관광지로 향했다. 광장을 장식하고 있는 재두루미 모형의 분수대가 이채로웠다. 고석정은 한탄강의 물줄기가 1억 년 이상의 시간을 걸쳐 깎아 만든 자연의 조각품이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고 한다. 주상절리를 형상화한 인공폭포도 설치되어 있었다. 유람선을 타려면 이곳 고석정 일주문을 통해 강물이 흐르는 강바닥까지 급경사의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계단 옆을 지나가는 청설모... 한탄강 구비를 조망할 수 있도록 중간에 정자도 마련해 두었다. 이것은 고석정은 아니다. 내려다보이는 조그만 움막 같은 곳이 유람선 선착장이다. 예전에 이곳 고석-외로운 돌 위에 정자가 있었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
2022.09.23 -
20220921-철원.포천여행-고석정꽃밭
12시 30분 드르니 매표소를 출발하여 순담 매표소를 찍고 2시간 만인 2시 30분에 드르니 매표소에 다시 도착한 우리. 계획보다 1시간 30분 일찍 일정이 끝나 다음 일정에 여유가 생겼다. 드르니 매표소에서 고석정 국민관광지까지는 차로 15분. 유명한 승일교를 지나자 좌측의 벌판에 꽃이 피어 있고 축제를 알리는 깃발이 나부끼고 있었다. 우리는 예쁘다며 포천 가는 길에 들러 보자고 하고 고석정 국민관광지의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주차비는 하루 2,000원. 평일임에도 주차공간이 없어 바로 옆에 붙어 있는 DMZ 관광지의 주차장으로 가야 했다. 그곳에서도 만차라 주차장 경계에 있는 풀밭에 주차할 수밖에 없었다. 차에서 내려 고석정으로 가려고 하니 좌측에 예쁜 캐릭터가 보이고 그 ..
2022.09.23 -
20220921-철원.포천여행-한탄강 주상절리 길
계획보다 일찍 도착해 이른 점심을 해결하고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주상절리 길 탐방을 위해 다시 드르니 매표소로 갔다. 한탄강 주상절리 길은 과거부터 있던 한탄강 탐방 길을 걷기 좋게 다시 만든 것으로 드르니 매표소에서 순담 매표소까지 3.6km에 이르는 길을 말하는데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북한의 장암산에서 발원하여 철원 평야를 가로질러 임진강으로 흘러들어가는 한탄강이 1억 년 이상의 세월에 걸쳐 물의 힘으로 땅을 헤쳐 놓은 결과물인데 그 장관은 한국판 그랜드캐년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2021년 11월 19일 개장한 이래 벌써 탐방객이 50만 명을 넘었다고 하니 가히 전국적인 명소가 되었다. 드르니 매표소의 주차장은 모두 세 곳인데 제1 주차장이 매표소에 붙어 있고 ..
2022.09.22 -
20220921-철원.포천여행-밤나무집
연달아 발생한 가을 태풍이 한중일 순서대로 하나씩 할퀴고 지나간 자리에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이 찾아왔다. 작년 이맘때 완공된 이후 웬만한 사람은 모두 다녀간 철원의 명소 주상절리 길을 가보기로 하고 여행 계획을 짰다. 올해 봄에 가려고 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가을로 연기하였던 계획이었다. 산본에 오래 살다 보니 경기북부 지역은 좀처럼 갈 일이 없었다. 1983년 대학 2학년 때 전방 체험을 위해 3사단을 다녀온 것과 2017년 안양과천지사 근무 시절 반환 일시금 청구 안내차 포천으로 출장 나온 길에 산정호수를 둘러본 것이 전부이다. 어렵게 먼 길을 떠나기로 한 만큼 철원의 또 다른 명소인 고석정을 관광 목록에 추가하고 귀갓길에는 광릉수목원과 그 주변을 들렀다 오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당일 여행은..
2022.09.22 -
20220916-청계산 산행-서울대공원-매봉-청계사코스
모처럼 마음을 내어 청계산을 다녀왔다. 대개는 집에서 가깝고 대략 3시간 걸리는 수리산의 한마음 등산로를 걷는다. 청계산 등반코스는 서울대공원에서 매봉을 지나 절고개에서 내려오는 길인데 대략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지방 근무하기 전인 2017년에 친구들과 등반한 후 처음이니 대략 5년의 시간이 지났다. 10시 집을 출발하여 서울대공원에 10시 30분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했다. 썬크림을 바른 아내가 좋아하는 흐린 날씨라 산행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이었다. 등산로 입구는 곤돌라 승강장 우측을 올라가면 조그마하게 표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상경로보다 경로를 단축하기 위해 옛 기억을 더듬어 포장도로를 따라 좀 더 올라간 다음 우측의 등산로를 이용해 올라갔다. 그렇게 시작된 산행. ..
2022.09.17 -
20220901-동묘
모교를 방문하고 집으로 오는 길. 모처럼 먼 길을 왔으니 인근의 사적지를 찾았다. 동묘. 동묘역에서 내려 벼룩시장을 지나 좌측으로 진입하면 입구가 보인다. 동묘는 동대문 밖에 있는 사당으로 관우를 모시는 곳이다. 한자 문화권이니 중국으로부터 여러 가지 문물을 전해 받았던 우리는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재물의 신 관우 숭배 사상까지도전해받은 모양이다. 넓지 않은 공간에 주신 관우상과 4구의 협시 장군을 모신 전각이 자리 잡고 그 앞에는 제사 준비에 필요한 전각 2채가 나란히 마주 보고 있다. 입구에는 잡인의 출입을 막는 표석도 보인다. 삼국지를 읽은 우리 세대는 관우가 어떤 인물인지 익숙하지만 그가 어떻게 제후가 되었다가 왕이 되었다가 황제가 되었다가 신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는지는 잘 모른다. 걸..
2022.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