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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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8-선크루즈리조트 스카이라운지
조각 공원의 따가운 햇살을 피해 실내로 들어온 우리는 9층 전망대로 올라갔다. 조금 더 고도를 높였지만 이곳 리조트가 원래 절벽 위에 조성된 것이라 바라다보는 전망은 대동소이했다. 이곳에도 말로 하는 약속을 믿지 못하고 무언가 유형의 흔적을 남겨야 안심하는 우리 인간의 나약함을 확인할 수 있는 언약의 장소도 볼 수 있었다. 배꼽시계가 울려 한 층을 걸어올라 스카이라운지 카페로 갔다. 따로 이동해서 식사를 해결하려면 애매한 시간인지라 입장료 할인도 받을 겸 해서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그런데 회전하는 카페라고 해서 잔뜩 기대하고 올라갔더니 분당 회전 속도가 너무 느려 체감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한 시간가량 웃고 떠들며 점심을 먹은 후 보니 1/4 정도는 돌아간 것을 확인할 수 있어 회..
2022.09.13 -
20220728-정동진 조각 공원
발걸음을 옮겨 호텔 내부를 거쳐 맞은편에 있는 조각 공원으로 갔다. 다양한 작품들이 7월의 태양 아래 빛나고 있었다.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푸른 바다도 인상 깊었다. 우리는 조각공원을 둘러본 후 잠시 원두막에 앉아 여름의 정동진을 감상했다.
2022.09.13 -
20220728-정동진해돋이공원
리조트 입구에서 유람선 모양의 호텔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긴 후 우측에 있는 정동진 해돋이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포항의 해돋이 명소인 호미곶과 유사하게 대형 손 모양의 조형물이 서 있고 태양을 상징하는 둥근 조형물도 보였다. 공원의 한쪽에는 하늘로 올라가는 형태의 천국의 계단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해안절벽 밑으로 이어진 데크를 내려가면 스카이워크가 있다. 나는 사진을 찍으면서 인상풀고... 긴장풀고... 남는 것은 사진... 뿐이라는 멘트를 수시로 날렸다.
2022.09.13 -
20220728-썬크루즈리조트
날이 밝았다. 오늘은 정동진을 들러 속초한전휴양소로 이동하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두 자매님들은 밤새 냉장고에 남아있던 알코올을 마셔 없애야 한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한 모양이었다. 그럼에도 새벽같이 일어난 금자 씨는 밥과 해장에 좋은 황탯국까지 준비해 두어 알코올에 취약한 두 남자를 감동케 하였다. 오랜만에 맞이한 Korean Traditional Bleakfast로 배를 채운 우리는 각자 차를 몰아 썬크루즈리조트로 향했다. 40여 분을 달려 먼저 도착한 곳은 정동진 해변. 잠시 내려 화장실을 이용한 후 다시 이동하여 리조트로 올라갔다. 입장료는 5,000원. 투숙객은 무료이고 호텔 내 식음료를 이용할 경우 입장료를 할인해 주고 있었다.
2022.09.13 -
20220727-하늘 목장
하산하여 주차장에 도착하니 두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오늘 이곳의 최고온도는 24도. 청량한 바람이 불어 7월 말의 한더위라고 하기엔 시원하기만 했다. 청량 다원에서 먹은 팥죽의 힘은 대단해서 30분 가파른 산길 산행에도 배가 든든했다. 이제 가야 할 곳은 하늘 목장. 본격적인 점심을 먹기에는 애매한 상황이 되었다. 친절하고 유능한 가이드인 종훈 씨는 우리가 별다른 주문을 하지 않았음에도 길거리 간이 판매소에 들러 감자떡과 삶은 옥수수를 사서 제공해 주었다. 덕분에 식사시간도 절약하고 추가적인 배고픔도 해결할 수 있었다. 50여 분을 달려 도착한 하늘 목장은 이곳 대관령 인근의 관광목장 중 하나였다. 입장료는 7,000원. 트랙터 마차 탑승권도 7,000원이었다. 입구를 지나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잔디밭..
2022.09.13 -
20220727-오대산 비로전
내려오는 길. 종훈 씨는 1.5km 앞에 있는 오대산의 정상 비로봉이 눈에 밟히는지 갈림길에서 머뭇거렸다. 여차하면 등산으로 하루를 마감할 위기인지라 우리는 먼저 하산길을 재촉했다. 적멸보궁 가는 길의 급경사가 시작되는 중간지점에 있는 비로전을 잠시 구경했다. 급경사에 맞춰 절집을 짓다 보니 마치 타운하우스처럼 2층이 1층의 지붕이 되는 구조로 암자가 조성되어 있었다. 그곳 비로전 앞에서 내려다보는 오대산의 봉우리들은 신록으로 가득 차 있었다.
202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