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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9-로마-산타스칼라성당
잠깐의 기도 후 우리는 성당 맞은편 길 너머 5분 거리에 있는 산타 스칼라 성당으로 향했다. 이곳은 가톨릭을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인 헬레나 성녀가 예루살렘을 방문하여 가져왔다는 28개의 나무계단이 있는 곳이다. 이 나무 계단은 예수가 골고다 언덕으로 죽음의 길을 갈 때 피와 땀을 흘리며 밟고 지나갔던 계단이라고 한다. 헬레나 성녀는 또한 예수가 매달려 죽음을 맞이했던 십자가를 발견하여 가져왔는데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 유럽 각지의 성당으로 보냈다고 한다. 이 성당에도 그 나뭇조각을 성유물로 보관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친견했는지는 기억에 없다.성당 입구를 들어서자 우리를 놀라게 한 것은 많은 외국 신자들이 무릎걸음으로 기도를 하며 28계단을 하나씩 오르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곳 계단에서..
2022.07.10 -
20170529-로마-산지오반니인라테라노대성당
콜로세움을 나서서 향한 곳은 민박집 사장님이 추천해 준 산 지오반니인 라테라노 대성당이다. 가톨릭의 교황은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를 대표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로마 교구의 대주교이기도 하다. 이 성당은 로마 주교좌의 본당으로 1년에 한 번씩은 교황이 방문하여 미사를 집전하는 곳이며 로마에 세워진 최초의 성당이고 이곳에서 가톨릭의 공인이 이루어져 전 세계 모든 성당의 어머니라고 한다. 성당 내부에는 산 피에트로 대성당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소박하여 교황 전용의 어좌가 저 멀리 홀로 안치되어 있고 건물 벽에는 12 사도의 전신상이 조각되어 안치되어 있었다.
2022.07.10 -
20170529-로마-개선문-콜로세움
30분 정도를 포로 로마노 경내를 소요하는데 소비하고 환상에서 깨어나 개선문과 콜로세움으로 향했다. 전 세계에 산재해 있는 모든 개선문의 전형이 된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우리는 보안검색을 거쳐 콜로세움으로 입장하여 바로 승강기를 타고 3층으로 바로 올라갔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내부 전경이 훌륭하다는 글을 보았기 때문이다. 서기 80년에 완공되었다는 5만 5천 명 수용 규모의 원형극장. 콜로세움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이곳에 35미터 크기의 네로 황제 황금 동상 콜로수스가 있었던 자리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 규모는 카메라 앵글이 한 번에 잘 잡히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컸다. 2천 년 동안의 지진으로 무너지고 성당 축성 등을 위해 여기저기서 돌을 가져다 써 남아 있는 ..
2022.07.10 -
20170529-로마-포로로마노
정말 짧은 관람을 뒤로하고 포로 로마노를 향해 걸었다. 걷는 길 오른쪽으로 맨땅의 운동장 같은 넓은 공간이 나타난다. 키르쿠스 막시무스. 번역하면 대형 경기장 정도... 로마시대에는 여기서 전차 경기가 열렸다고 한다. 벤허의 유명한 4두 마차 경기를 연상하면 될 것이다. 영화 속에서는 관람석과 경기장 내부의 조각상 등을 볼 수 있는데 지금 볼 수 있는 것은 그저 황량한 모래바닥뿐이다. 세월의 무상함이 밀려왔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만나게 된 포로 로마노 매표소. 개선문과 콜로세움 그리고 포로 로마노를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는 통합 입장권을 샀다. 사실 개선문이야 보이는 것이 전부이고, 포로 로마노의 내부는 지나온 카피톨리노 박물관의 뒤편 베란다에서 오히려 더 잘 볼 수 ..
2022.07.10 -
20170529-로마-진실의입
다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진실의 입에 다다랐다. 여기도 이미 길게 줄을 서 있어 최소 30분 이상은 기다려야 했다. 진실의 입은 로마의 휴일에서 공주와 기자의 해프닝으로 유명해진 관광지다. 로마를 관광하기 전에 보면 좋을 영화로는 로마의 휴일 외에도 벤허와 글래디에이터 정도이다. 진실의 입은 하수구의 뚜껑으로 쓰이던 것을 세워 놓은 것으로 조각되어 있는 것은 바다의 신인 ‘트리톤’이라고 한다. 진실의 입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은 트리톤의 입에 손을 넣고 거짓말을 하면 강의 신 플루비우스가 손을 잘라 버린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당연히 코스메딘 성당 안에 있으므로 입장료는 없지만 관리원이 넘쳐나는 관광객 정리와 사진을 대신 찍어 주고 있어 팁 개념으로 2~3유로의 기부금을 받고 있었다..
2022.07.10 -
20170529-로마-카피톨리노박물관
5월 29일 월요일, 다섯째 날이 밝았다. 첫날은 숙소에서 나와 시계 진행 방향으로 로마 시내를 훑었다면 오늘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로마 시내를 관광할 예정이다. 가 볼 곳은 카피톨리노 박물관, 진실의 입, 야외경기장, 포로 로마노, 콜로세움, 개선문, 라테라노 대성당, 스칼라 성당 등이다. 아침밥을 든든히 먹고 길을 나섰다.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거리를 두 발로 걸으며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과 트라야누스 마켓을 지나 카피톨리노 박물관에 도착하였다. 이곳 박물관에는 로마의 시조로 알려진 로물로스와 레무스 형제가 늑대 젖을 빨고 있는 청동 상이 있어 유명하다고 하는데 우리 부부에게는 박물관 구경은 어제의 바티칸미술관으로 충분하다는 공감대가 이미 형성되어 있어서 박물관 입구에서 사진만 남겼다. 이곳 박물관..
2022.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