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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2-피렌체-산타 크로체 성당-베키오 다리-미켈란젤로 광장
다음 방문한 곳은 산타 크로체 성당. 여기는 미켈란젤로, 마키아벨리, 갈릴레오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성당인데 여기까지 와서 무덤 볼 일은 없을 것 같아 성당 전면의 아름다운 흰색 출입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만 남겼다. 길을 재촉해 아르노 강을 가로지르는 베키오 다리에 이르렀다. 이곳은 예전부터 금세공업자들이 상점을 열었던 곳으로 다리 좌우에는 지금도 각종 금세공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즐비해 있었다. 이 다리는 단테와 베아트리체가 만난 곳으로 유명한데 사랑의 징표로 열쇠를 잠가 강에 던지는 연인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 열쇠를 던지는 사랑의 커플을 직접 보지는 못하였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미켈란젤로 광장. 도시의 남쪽, 아르노 강을 끼고 있는 산 중턱이다. 이 광장에도 다비드의 청동..
2022.07.11 -
20170602-피렌체-베키오 궁
다음으로 걸어간 곳은 베키오 궁전과 시뇨리아 광장. 베키오는 오래된 건물이라는 뜻으로 현재는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이다. 간단히 기념사진을 찍고 다비드를 비롯한 복제품 조각상들이 전시된 광장 한 편의 계단에서 연일 고생하고 있는 우리들의 네 다리에 쉼을 주었다.
2022.07.11 -
20170602-피렌체-두오모 박물관
다음은 성당 뒤편에 있는 두오모 박물관. 바티칸 미술관에 비해서는 턱없이 조촐한 곳으로 주로 성당 건축과 관련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실내에는 무료 화장실이 있었는데 나오면 다시 들어가 이용할 수는 없었다. 바닥에 그림을 놓고서는 사진을 찍는 관광객이 무심코 밟게 되면 그 그림을 고가에 강매하는 무리라고 한다. 우리는 경험하지 못하였으나 조심해야 한다는 블로거의 글을 본 기억이 났다. 두오모 성당 주변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남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2022.07.11 -
20170602-피렌체-두오모
6월 2일 금요일, 피렌체 관광을 위해 숙소를 나왔다. 가장 먼저 들린 곳은 피렌체 두오모.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는데 판매원이 성당 돔 위에 있는 쿠폴라는 이미 인터넷으로 방문 예약이 끝나 올라갈 수 없는데 그래도 구매하겠냐고 물었다. 그렇다면 할인이라도 해 줄 것을 은근히 기대했지만 제값을 다 치르고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입장할 수 있는 곳은 세례당, 종탑, 두오모 박물관이었다. 성당은 무료입장으로 몇 개의 스테인 글라스 외에는 단출한 모습이었다. 오히려 외부 전경이 더 화려해 보였다. 세례당은 원형이 아닌 각진 돔 형태의 팔각지붕 벽면에 황금색을 바탕으로 성경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가득 그려 놓아 화려하기 그지없었다. 다음으로 오른 종탑. 당연히 좁은 414개의 나선형 계단을 걸어 올라야 했다..
2022.07.11 -
20170601-피렌체-알도브란디니호텔
피렌체에서의 여행 계획은 처음부터 어려운 선택의 연속이었다. 우선 체류 날짜. 우피치 미술관과 명품 아울렛이 문제였는데 이곳을 관람하려면 바티칸 박물관 수준의 대기행렬을 만날 수 있다고 하고, 아울렛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최소 4시간 이상이 소요되었다. 결국 명품 쇼핑과 미술에 큰 관심이 없었던 우리는 이 선택지를 제외하였고 결과는 2박으로 낙착되었다. 또 다른 문제는 숙소. 이곳의 물가는 아시시는 물론이거니와 로마와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아무리 검색해 보아도 15만 원 이내의 비용으로 올드타운 안에 있는 좋은 위치의 평점 좋은 숙소를 찾기 어려웠다. 고심 끝에 숙소의 평점보다는 위치와 가격에 방점을 두고 고른 곳이 산 로렌초 성당 앞에 있는 조그만 알도브란디니 호텔이었는데 막상 가보..
2022.07.11 -
20170531-아시시-산다미아노수도원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산 다미아노 수도원. 그런데 이 수도원은 마을에서 한참을 내려가 과수원 한가운데 있는데 그만 길을 잘못 들어 한참을 헤매다 겨우 찾았다. 마침 한 무리의 아이들이 견학을 왔는지 줄지어 들어가고 있어서 우리는 그 뒤를 따라 조용히 들어갔다. 입장료는 없었던 같고 자발적인 기부금을 받는 것 같았다. 여기도 많은 관광객이 오는지 화살표로 관람 순서를 안내해 주고 있었다. 우리는 그 표시를 따라 고졸미가 뿜어져 나오는 많은 작은 방들을 지나갔다. 로마의 크고 화려했던 성당들과는 충격적일 정도로 반전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나뭇가지로 얽어 놓은 엉성한 십자가와 조촐한 고상, 작은 탁자, 벽화 하나 없이 회벽을 발라놓은 벽면... 2층 방에서는 사각의 건물로 둘러싸인 중정을 내려다..
2022.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