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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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7-오대산 적멸보궁
다시 길을 나서 이번엔 적멸보궁으로 향했다. 상원사에서 적멸보궁까지는 도보로 한 시간의 등산이 필요하다고 한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친견하려면 그 정도의 수고는 각오하라는 이야기였다. 우리는 다리의 고통을 최대한 줄이고자 차로 등산로 입구까지 올라갔다. 계곡 옆 조그만 공간에 차량이 대여섯 대 주차해 있었다. 거기서부터는 오로지 두 다리 힘만으로 올라가야 한다. 20여 분 산길을 올라 능선에 올라서면 비로전이 보이고 거기서부터 다시 15분의 가파른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적멸보궁에 도달할 수 있었다. 더운 여름이었지만 오대산의 기온은 상대적으로 낮아 체력 고갈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았으나 힘든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다행히 비로전부터는 예쁜 등 모양의 스피커를 통해 염불이나 독경소리가 산 공기를 가르..
2022.09.13 -
20220727-상원사 청량다원
절 구경을 마치니 1시가 넘어서고 있었다. 다들 조금씩 허기를 느낄 시간. 우리는 상원사 입구 청풍루에 있는 청량 다원으로 들어가 간단한 요기를 때우기로 했다. 주문한 것은 팥죽과 팥빙수. 가격은 각각 만 원이었다. 다들 배가 고팠을 것이므로 맛있게 먹었다. 한참을 웃고 떠들며 팥죽을 먹고 나니 다원을 장식한 예쁜 소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전문가의 솜씨라고 다원을 지키고 있는 보살님이 알려주셨다.
2022.09.13 -
20220727-상원사
발왕산 정상에 올라온 지 그럭저럭 2시간이 넘어서고 있었다. 이제는 하산할 시간. 주차한 곳에 내려와 다음으로 간 곳은 오대산 상원사였다. 월정사를 훨씬 앞둔 도로에서 입장료와 주차료를 지불했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각각 5,000원. 종훈 씨는 쉽게 가 볼 수 있는 월정사 대신 상원사로 우리를 안내했다. 월정사를 조금 지나자 비포장도로가 나왔다. 비포장도로를 달려보는 것은 정말 오랜만의 일이었다. 다행히 비포장임에도 패인 곳이 거의 없어 울렁거림은 없었다. 비포장길이 끝이나 자 이제는 박석을 깔아놓은 산길이 나타났다. 일부 관광객들은 하부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가기도 했으나 어떻게 알아냈는지 종훈 씨는 우리의 다리를 생각해서 절 입구까지 차를 몰아 주차했다. 상원사는 경사가 급한 곳에 세워져 있어 그런지..
2022.09.13 -
20220727-발왕산 천년주목숲길
왔던 길을 되짚어 입구에 다다랐다. 이번엔 오른쪽 데크를 따라 내려갔다. 이름은 천년주목숲길. 길 가운데에는 약수터가 있는데 발왕수라고 하였다. 모두 4곳에서 용출수를 마실 수 있는데 종이컵이 비치되어 있어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원하면 유료로 물병을 사서 담아 갈 수도 있다.
2022.09.13 -
20220727-발왕산 평화봉숲길
어지러운 스카이워크에서 내려와 평화봉숲길로 들어섰다. 평화봉까지 능선길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높낮이가 거의 없어 쉬운 산길이었다. 곳곳에는 이름 모를 야생화가 피어있고 꽃 속의 꿀을 따기 위해 벌들이 붕붕거리며 날아다니고 있었다. 산책길 끝에는 성화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2022.09.13 -
20220727-발왕산 기 스카이워크
다음으로 발왕산 케이블카 정상 승강장 건물을 이용해 만든 스카이워크로 올라갔다. 발왕산의 충만한 기를 받으라는 의미로 기 스카이워크라고 한단다. 스카이가든에서도 고도가 높아 충분히 주변부를 조망할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건물에 막힘없이 주변을 조망할 수 있었다. 나도 그렇지만 종훈 씨도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어 한 바퀴 둘러보고 얼른 내려왔다.
202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