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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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8-유달산
당초 계획은 해상 케이블카 관광이 끝난 후 차량으로 이동하여 노적봉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서 유달산을 관광하는 것이었으나 매표소 직원의 안내로 이런 수고는 덜 수 있게 되었다. 고하도 관광을 마친 우리는 유달산 스테이션에서 내려 가파른 계단을 올라 유달산 정상으로 올라갔다. 약 500m의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땀을 빼야 했다. 물론 노적봉에서 올라왔다면 여기에 더해 700m에 해당하는 땀과 시간을 더 소비해야 했을 것이다. 유달산 승강장은 중턱 즈음에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불가의 부동명왕이 바위에 부조되어 있었다. 무엇을 기원하며 새겼을까?
2022.09.11 -
20220418-고하도
매표소 직원이 표를 주면서 유달산 스테이션에서 내려서 관광 후 다시 탑승이 가능하다고 알려 주어 우리는 먼저 고하도를 구경한 후 유달산에서 내려 정상을 가 보기로 하였다. 곤돌라는 유달산을 향해 올라가다가 바다 너머 있는 고하도를 향해 고도를 낮춘다. 우리는 곤돌라 안에서 목포의 이곳저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겼다. 길이가 3.2km라는 케이블카의 종점은 고하도. 내려서 고하도 관광에 나섰다. 먼저 기다리고 있는 것은 150계단. 계단을 힘겨워할 관광객에게 웃음을 줄만한 재치를 만날 수 있다. 이 계단을 다 올라가면 150세까지 산다는... 계단을 싫어하는 사람은 중간에 있는 둘레길을 이용할 수도 있다. 아직은 관광지 개발이 덜되어서인지 여기저기 손보아야 할 곳이 많이 보였다. 능선 길을 10분 정도 걸으..
2022.09.11 -
20220418-목포-해상케이블카 북항스테이션
어느 날 아내에게 온통 보라색으로 가득 찬 신안군의 섬 이야기를 했더니 은퇴하면 가장 먼저 그곳을 가 보자고 말하였다. 일찌감치 계획을 세워 두었다. 다음과 같이... 1일 차 9시 30분 집 출발. 중식.. 휴게소 1시 30분 목포해상 케이블카 도착.. 해양 대학로 240 고하도 관광 3시 출발 3시 20분 노적봉공원. 노적봉길 45 4시 30분 출발 4시 40분 삼학도 공원. 삼학로 92번 길 68 5시 30분 출발 5시 40분 숙소 도착.. 뉴 에버그린 호텔. 하당 남부로 59 6시 출발 6시 10분 갓바위 근린공원. 달맞이공원 주차장. 상동 1119-2 석식. 롯데마트 회. 또는 치킨. 해빔 상동 1153-12. 해초비빔밥 2일 차 9시 숙소 출발 10시 30분 퍼플 섬 중식. 진번 칼..
2022.09.11 -
20210301-백운사
비 오는 3.1절 오후... 평소 마음이 어지러울 때 들리곤 했던 백운사를 아무 계획 없이 찾았습니다. 차창을 두드리는 빗물 소리가 백운산에 들어서면서 더 커짐에 따라 스피커를 통해 울려 나오는 옛 팝송은 더 촉촉해집니다. 누구에게나 아무 대가 없이 대웅전 앞 마당을 내어 준 것만 해도 감사할 일인데 공양간 보살님께서는 정월대보름 재에 올렸을 시루떡을 안면도 없는 우리에게 선뜻 건네 줍니다. 덕분에 오후 출출했던 육신의 갈증마저 차창을 흘러내리는 빗물처럼 씻어 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천주교 신자지만 부처님의 은덕에 감사하면서 다음번에는 보시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022.09.10 -
20220128-안양중앙시장-삼덕공원
계속된 자가격리에 지쳐 설맞이 장도 볼 겸 해서 버스를 타고 안양중앙시장을 들렀다. 과거 충훈부에 신혼살림을 차렸을 때는 자주 들렀었는데 산본으로 이주한 뒤로는 가 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 설 명절을 앞두고 시장은 북새통이었다. 우리는 간단한 주전부리로 점심을 때우고 인근 삼덕공원으로 갔다. 안양역 앞 구시가지는 좁은 도로와 많은 유동인구로 인해 언제나 복작거리지만 이곳 삼덕공원은 겨울의 따뜻한 햇살 아래 한가로운 모습이었다. 광장 한편에는 선별 진료소가 설치되어 있어 코로나 시국임을 알 수 있었고 중앙광장에도 예전에는 많았다던 노인들의 모습도 볼 수 없었다. 이 공원은 과거 삼덕 제지 공장 터였는데 창업주가 공장 운영으로 안양시민에게 끼친 피해가 컸다며 공장부지를 안양시에 기부하였고, 그 조건이 공..
2022.09.10 -
20220124-강정보
설 명절을 앞두고 어머니 댁을 다녀왔다. 코로나로 인해 가기로 했던 장어집 대신 강정보를 다녀오기로 했다. 구름이 낮게 드리운 차가운 날씨 속에 도착한 강정보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무려 23조 원을 들여 전국 23개소에 설치된 보. 1개 평균 1조원이 투입된 거대한 인공조형물 중 하나가 음울한 겨울 하늘 아래 펼쳐져 있었다. 여름에는 하수구 냄새가 난다고 먼저 와 본 누님이 말하였다. 흘러야 하는 물을 막았으니 당연한 귀결이다. 대구를 관통하는 금호강이 낙동강 본류와 합류하는 지점에 건설된 보 옆에는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고, 그 한가운데에는 디아크라는 전망대가 건립되어 있었다. 지하층으로 입장해서 3층까지는 승강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전망대에는 카페가 있어 따뜻한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 30분 ..
2022.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