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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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0-모친상경-행주산성-에덴그린농원-일산
월요일과 화요일은 내가 출근하는 날이라 어머니는 집에 계셨다. 그나마도 이틀 내내 비가 오는 바람에 어머니는 조경이 잘 되어 있는 아파트 단지 내 구경도 다니지 못하시고 며느리와 딸과 함께 고스톱으로 시간을 보내셔야 했다. 수요일 아침, 오늘은 일산에 있는 어머니의 손위 동서 댁을 방문하기로 한 날이다. 1시간 30여 분이나 걸리는 곳을 한 번에 가기도 힘이 들고, 형수님께 중식을 준비시키는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행주산성을 관광하고 인근 장어집에서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하였다. 행주산성을 가기 위해서는 내비에서 대첩문을 검색해서 가야 한다. 그냥 행주산성을 검색하면 도로 중간으로 나와 낭패를 만나기 쉽다. 부친이 돌아가시기 전 1994년도 즈음에 이곳을 한번 방문한 이래 근 20여 년 만에 다시 방문한 ..
2022.09.10 -
20211107-모친상경-제부도.남양성모성지.작은아들집
어제의 긴 일정에도 어머니는 피곤해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내가 코로나 백신의 후유증인지 조금만 움직여도 급 피곤해지는 느낌이었지만 모처럼 상경하신 어머니를 위해 근교를 다녀오기로 했다. 먼저 1시간 거리에 있는 제부도를 찾았다. 몇 년 전에 다녀온 후 다시 들린 제부도. 그동안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빨간 등대 입구 공터에는 경찰서가 들어서 있었고 빨간 등대 안으로는 출입이 불가했다. 일시적인지 항구적인지는 알 수 없었다. 바람이 많이 불고 오랜 시간 걷기에는 몸이 불편한 어머니로 인해 10여 분 데크를 걷는 수준에서 등대 주변에서의 산책을 마쳤다. 차를 타고 독수리 바위 근처로 갔다. 여기서도 변화는 있어서 그동안 무료였던 주차장이 유료로 바뀌었고 주변도 포장이 된 광장으로 바뀌어 있었다. 주마간산으로..
2022.09.10 -
20211106-모친상경-용인-수원-가원
장거리 여행에 지쳤을 어머니를 생각하여 일정 첫날인 오늘의 오전은 아무런 일정을 잡지 않고 쉬시도록 계획을 짰다. 간단한 점심 식사 후 첫 일정으로 용인에 거주하시는 어머니의 장조카-나로서는 사촌 형님 댁을 방문하였다. 사전에 방문 시간을 조율하여 형수님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3시로 하였다. 형님은 47년 생으로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신 후 대구 매일신문사에 입사하여 주필을 끝으로 평생 언론인으로서의 삶을 마치셨다. 이후 대구 소재 지방대의 교수직을 몇 년 역임하신 것을 끝으로 하이닉스 다니는 아들을 따라 용인으로 세거지를 옮긴 지 몇 년이 되었다. 내가 신문방송학과를 지원하였던 것도 이 형님의 영향이 컸다. 형수님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저명한 한국화가를 아버지로 둔 명문가의 딸이었는데 형님과 미..
2022.09.10 -
20211105-모친 상경
36년생인 어머님이 6박 7일 일정으로 상경하셨다. 어머님은 20여 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도 내가 사는 산본으로 역귀성 한번 한적 없으실 정도로 엉덩이가 무거운 전형적인 경상도 할머니의 모습을 견지해 오셨다. 하지만 올해 들어 건강이 예년만 못하게 되자 마음이 약해지셨는지 9월 말 내가 대구에 내려갔을 때에는 그동안 한 번도 들르지 않았던 아버지의 산소를 가보고 싶다고 하셨다. 하지만 고령의 어머님은 체력에 문제가 있어 산등성이에 있는 산소는 올라가 보지도 못하고 산 밑에서 조카를 만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같은 날 선산에 있는 외증조부의 산소를 찾을 때는 어머니의 오랜 기억을 바탕으로 가야 해서 잠시 동안 헤매었다. 덕분에 일제강점기 외증조부께서 말을 타고 독립운동하러 만주로 떠난..
2022.09.10 -
20210919-수리산
연휴 이틀 차... 집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수리산 도립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산본은 교통도 좋지만 이렇듯 자연과도 가까워 살기 좋은 동네입니다. 상쾌한 가을 공기 속에 관모봉을 거쳐 주봉인 태을봉까지 3시간 동안 홀로 산행을 즐겼습니다.
2022.09.10 -
20210918-구성카페-신봉보리밥집
추석명절입니다. 예년 같으면 고속도로 사정을 들여다보며 귀성시간 선택에 머리를 싸맬 시간이지만 올해는 작년과 같이 코로나로 인해 귀성을 포기한지라 기나긴 연휴의 첫날을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마실을 다녀오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점심은 신봉보리밥집, 커피는 구성 커피 로스터스... 그림 같은 가을 하늘이 한몫했고, 장소 선정과 왕복 운전을 딸이 준비해 준 관계로 편안한 당일 여행이었습니다.
2022.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