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308)
-
20220609-갑사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갑사. 계룡산의 북서면에 있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주차비 3,000원에 입장료 3,000원이다. 주차장을 나서면 만나게 되는 고목... 이곳은 홍매화가 많은 모양이다. 고색창연한 일주문이 속세와 불국토를 경계 짓고... 잘 포장된 산길 옆으로는 세월의 흔적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나무들이 시립해 있다. 부처님의 나라를 사방에서 지켜주는 역사... 사천왕의 발밑에는 악귀가 고통스러운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다. 절 입구... 범종과 법고와 목어가 있는 범종루... 여기도 마니차가 있어 글을 알지 못하는 이들도 놓치지 않고 부처님의 세계로 인도한다. 천불상... 대웅전에서 염불하는 스님의 목소리는 청아하게 울려 퍼진다. 대웅전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여긴 삼성각... 특이하게도 관음전이 따..
2022.09.12 -
20220609-메타세콰이어숲길
지인의 자녀 혼사가 있어 대구로 가야 하는 날. 딸의 출근길에 동승한 후 차를 받아 공주의 명소 두 곳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공주는 성지 순례할 때 황새바위 성지 때문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나의 취향으로는 무령왕릉이나 박물관도 가 보았으면 좋았겠지만 아내의 취향은 아니니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공주 메타세콰이어 길은 정안천 제방위에 양쪽으로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심어 조성한 곳이다. 네비를 검색하여 도착하면 공주시 탁구 체육관 주차장이 된다. 현재는 가는 길을 막고 공사 중이어서 다른 길로 돌아가야 한다. 잠시 동안 호젓한 걸음을 옮겨 보았다. 정안천 습지에는 연잎이 무성했고 주변엔 농막과 같은 휴게시설도 곳곳에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기에 좋았다.
2022.09.12 -
20220531-보문사
다시 길을 떠나 이번엔 10여 분 거리에 있는 보문사를 찾았다. 주차비 2천 원, 입장료 2천 원이었다. 가파른 데크길을 올라가면 먼저 만나게 되는 오래된 느티나무... 이것은 마니차라고 하는데 티베트 불교사원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이다. 글을 읽지 못하는 신자들이 이것을 한 바퀴 돌리면 불경을 한 번 읽은 것으로 쳐준다는 것이다. 불교의 융통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법당에는 수많은 민중의 애절한 소원등이 걸려 있었다. 토속신앙을 흡수한 불교의 융통성을 보여 주는 또 다른 전각. 산신령을 모시는 삼성각이다. 옥으로 만든 불상들... 낙가산 중턱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을 친견하려면 땀을 조금 흘려야 한다. 중간 쉼터에 조성된 휴식 공간. 해룡의 여의주에는 소원을 담은 지폐가 꽂혀 있었다. 마지막 고비다..
2022.09.12 -
20220531-석모도 수목원
행주산성을 강제로 30분 정도 산책 후 다시 내가 가고 싶었던 석모도로 차를 몰았다. 석모도는 연도교가 만들어지기 전에 차를 배에 싣고 한번 다녀온 적이 있어서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먼저 들린 곳은 석모도 수목원. 요즘은 전국 어디나 수목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 이곳 석모도 수목원은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듯 아직까지는 무료입장이었다. 낙가산의 동쪽 계곡을 이용해 여러 가지 시설물을 설치해 두었다. 초입에는 예쁜 돌탑도 만들어 놓았고... 아스팔트 포장길 옆으로 데크 길도 잘 만들어 놓았다. 행주산성에 이어 또다시 오르막길을 힘겹게 올라가야 했던 딸은 여기서도 힘들다고 궁시렁... 할 수 없이 수목원 끝까지 가지는 못하고 중간 지점에 있는 체험관에서 돌아와야 했다. ..
2022.09.12 -
20220531-에덴그린농원.행주산성
오늘로 21,535번째 태양을 마주했다. 빅뱅 이후 138억 년, 태양이 다시 만들어진지 50억 년, 지구가 생겨난 지 45억 년에 비하면 하찮은 날수이지만 조선시대를 산 조상님들이라면 돼지를 잡아 잔치를 벌였을 만큼의 삶을 살았다. 아내와 딸이 이 날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이벤트를 하자고 해서 가까운 곳을 다녀왔다. 애초에는 2박 3일의 강릉 여행을 계획했으나 뜨거운 태양을 피해야겠다는 마음에 바다여행은 겨울로 미뤘다. 먼저 간 곳은 숯불장어구이 집 에덴 그린농원. 작년에 어머님을 모시고 행주산성을 구경할 때 찾았던 집인데 그 맛이 좋아 딸에게도 소개해 주고 싶어 굳이 이곳을 다시 찾았다. 장어가 뱀같이 생겼다며 질색하던 아내도 막상 숯불에 구운 따끈따끈한 장어를 잘라 주니 맛있게 먹..
2022.09.12 -
20220527-광명동굴
올해는 예년과 달리 봄이 긴 듯하다. 햇빛은 따사롭지만 그늘에서 맞는 봄바람은 약간의 한기를 느낄 정도로 서늘하다. 모처럼 공기도 깨끗하고 날씨도 화창한 늦봄을 즐기기 위해 광명 동굴을 찾았다. 차로 가면 25분으로 가깝지만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광명역에서 환승해야 해서 1시간 20분이 소요되었다. 광명역에서 환승하려면 8-1번 승강장에서 17번이나 77번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광명역에서는 10분 정도 소요되었다. 77번 버스는 마이크로 버스라 안 가는 줄 알고 보냈더니 같은 구간을 운행하고 있었다. 우리는 외국인 처자 4명과 함께 버스를 탔다. 하지만 출발할 때 늑장을 부린 탓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되었다. 느긋하게 배부터 채우기로 하고 미리 보아두었던 푸드코트를 찾았더니 ..
2022.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