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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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6-그라디언트
7월 대구 방문은 때맞춰 내린 집중호우로 취소되고 두 달 만에 찾은 어머니댁. 토요일 오후 한가한 때 카페 그라디언트를 찾았다. 빵의 종류가 많지는 않은데 계곡 옆에 있어 푸르른 신록으로 안구가 정화되는 곳이다. 많은 내방객으로 실내 소음은 어쩔 수 없다.
2023.08.26 -
20230621-마곡사
가랑비가 흩뿌리는 하지. 공주의 명찰 마곡사를 다녀왔다. 조계종 6교구의 본사이니 절의 위상이 높다.국도 옆에 바로 무료 주차장이 있다. 이곳 정자에서 준비해 간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주차장에서 절까지는 편도 1.5km. 계곡을 따라 걷기 좋게 데크를 깔아 놓았다.절 입구에도 주차장이 있으므로 걷기 싫으면 차를 가지고 더 올라가도 된다. 우린 운동도 할 겸 우산을 받쳐 들고 걸어갔다. 좁은 차도와 인도가 분리되어 있어 좋았다.5년 전에 마곡사를 포함한 전국 7개 사찰이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7월 1일 이를 기념하는 산사음악회가 열린다는 걸개가 곳곳에 나부꼈다.봉화산 자락의 계곡에 자리 잡은 절 터는 널찍했고 단청은 세월의 무게로 희미해져 있었다. 본당인 대웅보전..
2023.06.21 -
20230617-카페 커들포드
고령의 어머니인지라 그리 멀지 않은 길인데도 힘들어하셨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까지 내려 계곡의 시원한 바람을 기대하고 왔지만 땀만 흘리고 말았다. 은해사를 나와 조카 소연이가 점찍어 준 카페 커들포드를 방문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대형 카페였다. 주차장도 만석이더니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는 모두 만석이라 앉을자리가 없었다. 방음에는 신경을 안 쓴 듯 실내는 방문객의 대화소리로 정신이 없었다. 토요일 오후라 더 혼잡했는지 몰랐다. 평일에 방문하면 조용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브런치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음 기회를 기약하고 나섰다.
2023.06.17 -
20230617-은해사
한 달에 한 번은 어머니를 뵈러 대구를 방문한다. 오늘은 단양 여행 대신 은해사 당일 여행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다녀왔다. 예전에는 절 밑 마을이 낡고 지저분했으나 지금은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다. 시간에 맞춰 분수도 볼 수 있다. 영천에서 초등학교 시절 2년을 살 때 아버지를 따라온 적이 있었고 그 후에도 자주 방문했던 고찰이다. 조계종 10 교구 본사라 절의 위상이 높다. 주차비는 무료. 최근에는 입장료도 없어졌다. 일주문을 따로 두지 않고 사천왕을 모신 전각이 일주문 역할을 같이 한다. 일주문 뒤로는 송림이 펼쳐진다. 팔공산 계곡을 타고 내려온 물소리가 따라다닌다. 일주문 뒤에는 너른 솔밭이 펼쳐져 있다. 연리지 나무도 볼 수 있고... 퇴적지층이 드러나 있다. 이끼가 끼어 고색창연하다. 부도각... ..
2023.06.17 -
20230609-동물원 둘레길
과천에 있는 동물원 둘레길을 다녀왔다. 작년 여름 호우로 출입이 통제되었다가 최근 보수공사를 마치고 다시 열었다고 한다. 4호선 서울대공원역에서 2번 출구로 나가야 한다.아이가 어릴 때는 한 달이 멀다 하고 찾았던 곳인데 모처럼 오니 감회가 새롭다. 6월 초순임에도 햇살이 따가웠다.여기서 우측으로 가서 동물원 쪽으로 가야 한다. 코끼리열차를 타고 가도 되는데 우린 걸어갔다.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 입구 우측으로 데크 계단이 있다. 이곳으로 가도 되고 다리를 건너 동물원 입구에서 우회전해서 가도 된다. 호숫가 전망을 보며 걷기 위해 우리는 데크길로 갔다.곳곳에 쉴 수 있는 벤치가 있고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호수전망길을 나오면 보이는 곳이 동물원 둘레길 입구이다.입구를 지나면 ..
2023.06.09 -
20230605-백운산 계곡길
바람이 시원한 오후. 가까운 백운산 계곡길을 찾았다. 평소에는 백운사까지 난 포장도로를 차로 올라갔지만 오늘은 87번 버스 회차장에 있는 조그만 주차장에 차를 두고 걸어 올라갔다. 입구에 있는 안내입석.계곡을 왼쪽으로 두고 데크가 잘 놓여 있다.사나운 짐승(?) 길고양이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등을 부빈다.데크길 우측에 있는 송림. 간단한 체육시설도 비치되어 있다.백운사를 지나 등산로로 올라갔다. 백운사에서 정상까지는 1.1km. 정상까지 가기에는 늦은 시간이라 여기서 돌아왔다. 다음에는 준비를 제대로 해서 다시 오기로 약속하고...
2023.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