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저런글(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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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0-슬기로운 자가격리2
몸상태는 아주 조금씩 진전되고 있다. 콧물과 가래는 조금 더 나빠지고 있으나 목이 아프거나 기침이 나는 것은 아니다. 코 점막이 민감해졌는지 숨 쉴 때마다 신경이 쓰인다. 식사량에 비해 체중 증가는 없다... 아직도 나의 몸 내부에선 바이러스퇴출에 매진하고 있나 보다. 구삐로부터 재택치료자 유의사항이 카톡으로 왔다. 이제 격리해제의 마지막 고비만 남았다. 자주 환기하지만 태양빛을 받지 못하니 얼굴이 퀭해졌다. [보건복지부] 재택 치료자 유의사항 안내 최수진 님, 몸은 좀 어떠신가요? 재택치료 어떻게 해야 하나 많이 궁금하시죠? 딱 세 가지만 기억해주세요. ● 하나. 상담과 처방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가까운 ‘코로나19 전화상담 병의원’으로 연락 주세요. 상담과 처방을 원스톱으..
2022.08.26 -
20220319-슬기로운 자가격리1
슬기로운 격리생활 3일 차 pcr검사를 지난 17일 받았으니 격리 3일 차 되는 날이다. 증상은 심하게 아팠다는 동생 부부의 사례와는 다르게 경미하게 지나가고 있다. 식은땀, 오한, 근육통... 그런데 만약 내가 하루 벌어 하루 사는 노동자라면 그냥 무시하고 일을 나갈 수 있는 정도로 약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내 몸속에선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나 보다. 어제 아침은 사과와 빵과 계란 프라이, 점심은 야채비빔밥, 저녁은 금정역 앞 맛집인 국보 삼계탕으로 평소보다 식사량은 많았고, 하루 종일 움직이지 않고 침대를 등에 지고 있어서 운동량은 0에 수렴했다. 그런데도 체중은 평소보다 1kg 정도 빠져 내 몸속에서는 칼로리 소모가 심한 듯... 오늘부턴 평소 비싼 옷걸이로 사용해 오..
2022.08.26 -
20220318-코로나확진
근 24시간만에 결과를 문자로 받았다. 코로나 확진... 올 것이 왔다. [Web발신] 〔군포시보건소입니다.〕 [*최수진*]님 03/17 코로나19 유전자검출검사(PCR) 결과 양성입니다. 금일 내로 보건소에서 순차적으로 자기기입식 역학조사 작성 URL을 보내드릴 예정이니 자택에서 격리, 대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단, 기확진자는 작성 불필요 동거가족에게 문자 공유(전송)하여 거주지 선별검사소에서 문자 제시 후 PCR 검사를 받도록 안내 부탁드립니다.(본 문자는 PCR 검사 전 증빙서류를 갈음합니다.) 이미 검사를 받은 동거가족 또는 코로나 기확진자는 추가검사 불필요. 확진자는 연령 및 기저질환 유무에 따라 일반과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되며, 관련내용은 순차적으로 안내드릴 예정입니다. ..
2022.08.26 -
20220317-pcr검사
확진자의 동거 가족은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8시 30분에 집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산본 선별 진료소를 찾았다. 업무시작 30분 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내 앞에 대기하고 있었다. 담당 직원도 벌써 나와 방문 목적에 따라 pcr검사 줄과 신속항원검사 줄로 구분 지어 주었다. 나는 아내가 병원에서 받은 확진증을 사진에 담아 보여주었더니 pcr줄로 안내해 주었다. 곳곳에 비치되어 있는 큐알코드를 카메라에 비추자 문진 앱으로 자동연결되었다. 성명과 주민번호, 전화번호와 증상을 입력하고 다시 간이텐트 안에서 줄을 지어 기다려야 했다. 선별 검사소 운영은 9시부터이나 검체 채취는 9시 30분부터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9시 20분쯤 되자 검체 채취가 시작되었고 순식간에 줄이 줄어들었다. 10초도 채..
2022.08.26 -
20220316-아내 코로나 확진
아내가 확진되었다. 며칠 전 출근해서 직원들과 식사했다더니 그때 옮은 듯 하다. 같이 밥먹고 한 이불 덥고 잤던 나는 아직 음성. 그런데 확진자의 동거가족은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부득이 내일 회사는 공가 처리하고 검사받으러 가야한다. 검사의 고통보다는 대기줄이 길어 기다리는 고통이 더 클 것 같다.
2022.08.26 -
20220315-민주당입당
평생 처음으로 민주당 당원이 되었다. 인증에 2주 걸릴 수도 있다고 공지하더니 사흘만에 인증이 왔다. 2030 뿐 만 아니라 나같은 5060도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1993년 부터 산본에 살고 있어서 평소 퇴직후에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방법의 하나로 민주당 입당을 고려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선패배후 그 일정을 조금 당겼다. 승패는 병가의 상사이다. 간발의 차로 패한 이번 대선이 오히려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것이 분명하다. 우리 나라 정당 중 민주당 만큼 유능한 정당이 있었던가! 지금이야 패배의 원인에 대해 백가쟁명식 분석이 분분하지만 다시 하나가 되어 공동체의 복리증진을 위해 분발하리라 믿는다.
2022.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