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저런글(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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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3-PESD(Post Election Stress Disorder)
며칠이 지나도 충격을 벗어날 수 없다. 어렵지만 100만 표 정도로 이길 것으로 생각했었기 때문에 더한 충격이었는지 모르겠다. 이번 대선은 레거시 미디어인 cjd와 그 아류들, 그리고 비판의식 없는 우중의 승리라고 할 수 밖엔 없다. 나는 가진 부동산에 퇴직 후 연금에... 사는데 아무 지장 없다. 보유세를 낮춰 주고 재개발을 쉽게 해준다고 하니 내가 가진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 같아 오히려 감사하다. 이명박 정부때 취득세를 1000만 원이나 깎아줘 황감했던 일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5년 동안 힘겹게 만들어 놓은 복지정책과 사회정책들... 노인일자리사업, 최저임금, 주 52시간제, 중대재해 처벌법 등등이 줄줄이 후퇴하여 사회적 약자들의 삶이 피폐해지고 소득의 분배구조가 다시 양극화..
2022.08.26 -
20220312-멍게젓미역비빔국수
봄철이면 제철을 맞는 깐 멍게를 인터넷으로 2kg 주문하였다. 얼마는 바로 간식으로 먹고 남은 멍게는 마늘과 고춧가루에 액젓을 넣어 젓갈을 담아 두었다. 미리 사두었던 미역 국수에 야채를 썰어 넣고 멍게 젓갈과 초장 한 스푼을 넣어 비빔국수를 만들어 저녁식사로 먹었다. 다이어트 식으로는 안성맞춤이다.
2022.08.26 -
20220311-홍가리비.홍합찜
이번이 3번째인가 보다. 홍합과 홍 가리비찜, 그리고 그 육수로 끓인 감자 칼국수로 점심을 해결했다. 홍가리비는 흐르는 물에 칫솔로 이물질을 제거하고 홍합은 찬물에 담가 서너 번 박박 문지르면 표면의 때가 벗겨진다. 대파와 소주를 넣고 20분 정도 끓이면 완성. 남은 조개 육수에 버섯과 호박 등 야채를 넣고 감자칼국수를 끓이면 부족한 탄수화물을 보충할 수 있다.
2022.08.26 -
20220310-20대 대선
대선이 끝났다.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예상해 본다. 1. 산업현장에서 노동자 사망이 늘어난다.
2022.08.26 -
20220309-카톡방담
며칠 전 친구들 단톡방에 곧 은퇴할 거라고 알렸다. 다들 깜짝 놀란다. 한 친구를 빼곤 자기 사업하거나 사기업 사장으로 있어 공기관의 공로연수 제도를 알지 못한다. 뭐할거냐는 친구들의 걱정에 당분간 자유롭게 책 읽고 글 쓸 거라고 했더니 그동안 쓴 글을 출판해 보라고 한다. 사 줄 사람은 생각도 없는데 김치국 마시는 격이라 단호히 거부했다. 그래도 이런 잡담이나마 나눌수 있는 친구가 있는 게 다행한 일이다. 잔인한 달 4월에 자유의 몸이 된다. 뭐든 할 수 있는 자유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
2022.08.26 -
20220306-일요일방담
한가한 일요일 오전. 비엔나 방문 기념품이기는 한데 정작 사기는 프라하에서 사온 크림트의 키스 디자인 커피잔에 카누 아메리카노를 끓여 마시며 한담을 나누다 화제가 자연스레 대선 인물평으로 옮아갔다. 작년 말부터 두 유력 후보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던 아내이지만 차마 무속에 심취한 후보는 찍을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고 부동산 폭등을 세금으로 막으려한 당에 자기의 한표를 줄 수도 없다며 사표가 되더라도 다른 후보를 찍겠다는 아내에 대해 뭐라 설득할 말을 찾지 못했다. 나이가 드니 이젠 남편 말을 고분고분 따르기 보단 자기 말이 더 논리적이라는 신념이 가득차 있는 아내의 철벽방어 자세에 그것도 차선은 된다는 자위로 대화를 끝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어제 저녁 식사 자리에서 평소 세금 많다며..
2022.08.26